새로운 것을 상상하고 만들 수 있는 예술적 재능의 기본은 창의력 [이대봉, 서울예원 이사장]

새로운 것을 상상하고 만들 수 있는 예술적 재능의 기본은 창의력 [이대봉, 서울예원 이사장]

 

[안병찬의 영상 르포르타주]24K 집착한 고집불통 ‘황금 호텔’ 세운 회장님

【하노이=뉴시스】화려하고 웅장한 그랜드플라자 하노이 호텔 로비에 이대봉 회장(왼쪽)과 안병찬 언론인권센터 명예이사장이 서있다.                     photo@newsis.com
1989년 4월 마지막 주, 나는 방콕 돈 무앙 국제공항에서 베트남항공 투볼레프 여객기를 타고 사이공(호찌민 시)에 들어갔다. 남부베트남의 멸망을 기록한 『사이공 최후의 새벽』을 쓴 지 14년 만이었다.
먼저 호찌민 시와 중부지방을 3주 간 취재한 뒤 하노이의 노이 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은 5월 중순이다.
그때 내가 투숙한 통녓(통일)호텔은 프랑스 식민시대에 건축한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이었다. 한때는 웅장하고 우아했을 건물은 보수를 하지 못해서 퇴락했다. 1인 숙박료는 하루에 미화 37달러0센트.◇2011년 한국 호텔 풍경

그로부터 22년이 흐른 어느 날.
그랜드 플라자 하노이 호텔의 3층에 있는 드넓은 중국식당 거문고룸에서 이대봉 회장과 식탁에 마주 앉았다.
회장님의 손님 접대에 영국인 총주방장 폴 알랜 우드, 중식 주방장 텅 캄 셍과 일식 주방장 구니히코 하마다 그리고 이재웅 총지배인이 대기한다. 회장님 수행역인 최준근 운영총괄팀장과 음식접대 담당 여직원 2명도 대령한다.
이대봉 회장은 호텔의 착공과 개점 날짜를 정확하게 꼽아 보인다.
“2007년 6월30일에 착공해서 작년 9월26일에 문을 열었으니까 오늘이 3년 2개월 26일이 됐네요.”
“베트남 정부가 입찰에 붙였을 때 세계 굴지의 44개 업체가 경합했는데 우리는 맨 마지막에 접수를 했지만 공사를 따냈지요.” 이대봉 회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2010년 하노이 정도 천년 기념일에 맞추어 개장하겠다”고 맹세하여 베트남 정부의 마음을 잡았다고 한다.

질문 : 건축비가 얼마나 들었나.
이대봉 회장 : 2억 달러다.
질문 : 건축 자금은 모두 이 회장 돈인가.
이대봉 회장 : 은행에서 3500만 달러를 기채 하였는데 이미 700만 달러를 갚고 2800만 달러만 남아있다.
질문 : 이제 흑자를 내는가.
이대봉 회장 : 직원 600명과 임시직원 300명의 급료를 주고 관리비를 내고 남는 정도다. 감가상각과 이자를 따지면 적자지만, 지금 정상화 단계에 진입하려고 발버둥 치고 있다.

그랜드 플라자 하노이 호텔은 대지면적 1만9689㎡(5956평)에 순수한 한국 자본으로 건설한 최첨단 특급 호텔이다. 지상 30층에 객실 618개, 베트남 국회의사당이 내려다보이는 신흥 중심가 쩐지흥 거리에 있다. 이 회장은 자기 호텔이 7성급에 상당한다고 호언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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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뉴시스】이대봉 그랜드플라자 하노이 호텔 회장(가운데)이 29층 아테네 홀 복도에서 안병찬 언론인권센터 명예이사장(오른쪽)과 유명호 월간 윈도 발행인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photo@newsis.com
먼저 이 호텔 숙박료를 알아본다.
객실은 8등급이다. 한 달 이상 장기투숙자가 묵는 초급 일반 객실(45㎡·13.5평형)은 하루에 미화 60달러, 같은 크기의 데룩스 객실은 120달러, 응접실이 달린 팔러 스위트(70㎡·22.7평형)는 180달러, 다음 등급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90㎡·27평형)는 240달러, 귀빈실에 해당하는 플라자 스위트(360㎡·35평형)는 360달러이다.
객실 공간이 160㎡-48.5평형인 참빛 스위트는 숙박료가 ‘협상가격(니고시어블)’이다. 29층에 있는 대통령특별실(프레지덴셜 스위트)은 360㎡(110평)형, 최고층에 있는 로얄 스위트 궁전형은 460㎡(140평)이다. 최고급의 두 객실도 숙박료는 협상가격으로 정한다. (2011년 5월 현재)
22년 전 호텔 사정과 대비하니 그랜드 플라자 하노이 호텔은 가히 파천황(破天荒)의 변화를 이루었다고 하겠다.◇이대봉 고집불통

베트남 최신 최대의  ‘황금 호텔’ 건축을 이대봉 회장은 독단적(獨斷的) 판단과 결정 그리고 추진력으로 완성한다. 고집불통의 회장이다. 1000원 한 장을 투입하는 것도 그가 감독했다고 한다.
내가 보건대, 그랜드 플라자 하노이 호텔의 특징은 네 가지이다.
첫째 순수한 한국자본으로 호텔 건축비 2억 달러를 충당했다는 점이다.
둘째 전문건설업체에 건축을 맡기지 않고 회장이 직접 공사를 맡아서 건축비를 3분의 1로 대폭 줄였다는 점이다. 그대신 모든 시설 제품은 최고급품을 썼다.
셋째 구조적으로 로비의 규모가 광활하다는 점이다. 그 면적이 3700㎡(1120평)로 프론트 데스크에서 커피숍과 뷔페식당을 가로질러 좌에서 우까지 좍 열려있다. 이런 광대한 구도의 로비는 다른 어떤 호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이대봉 회장은 호텔을 건설하면서 규모의 차별화를 앞 세웠다고 한다.
“내 이름이 대봉(大鳳)이니까 무조건 크게 지었어요. 건설전문가나 유수한 참모들이 자꾸만 회장님 너무 큽니다, 회장님 잘못된 겁니다, 그렇게 돈 많이 들여 좋은 시설을 할 필요가 없어요, 냉난방비가 너무 많이 듭니다, 하며 반대했지요. 중국에도 이런 규모는 없습니다. 중국 샹그릴라 호텔과 비슷한 점이 있지만 세계에 이런 규모는 없어요.”
넷째 특징은 가장 두드러진다. 호텔 내부가 온통 황금 장식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루 전에 나는 이 호텔 ‘황금 신부방(브라이드 룸)’에서 ‘베트 키우(베트남해외 교포)’ 출신의 혼혈 스타 제니퍼 팜을 만났는데, 한국식 폐백실을 갖춘 신부 방 내부는 온통 황금 장식이어서 호화로웠고 눈부셨다.

◇24K황금 집착

모두 이대봉 회장의 ‘황금 애착’이 만들어 낸 작품이다. 그는 이 호텔 내장 공사를 할 때 황금을 탐하고 황금에 눈이 먼 듯이 집착했다. 나는 황금 애착에 질문 초점을 맞추었다.

질문 : 어떻게 황금빛을 칠했는가.
이대봉 회장 :  황금색칠이 아니다. 24K 황금종이를 덮었으니 진짜 황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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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뉴시스】그랜드플라자 하노이 호텔과 참빛타워 전경.                     photo@newsis.com
질문 : 중국식 냄새가 나는데.
이대봉 회장 : 아니다. 이탈리아식 냄새다. 마땅한 금종이를 찾아서 해외 생산업체 현장을 일일이 돌았다. 결국 이탈리아 전문 회사를 찾아서 최고품을 수입했다. 열 번 이상 가서 보고 주문했다.
질문 : 다른 곳에 금장 호텔이 또 있나.
이대봉 회장 : 두바이의 7성 호텔 버잘 아랍이 최고의 금장을 했다. 그 다음이 우리 호텔이다.
질문 : 돈이 얼마나 들었는가.
이대봉 회장 :  사들일 때는 금값이 현재의 4분의 1이던 때여서 남는 장사가 됐다.
질문 : 내장에 들어간 금값이 전부 얼마인가. 몇 톤이나 들었나.
이대봉 회장 : 허허, 영업상 비밀이라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겠다.
질문 : 참모들 반응은.
이대봉 회장 : 좋은 것을 하는데 어떻게 끝까지 반대하겠나.이 회장은 맨 먼저 꼭대기 29층에 있는 460㎡(140평)짜리 궁정형 로얄 스위트로 안내한다. 작년 10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때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묵은 곳이다. 내가 “방값을 얼마 받았는가”하고 물었다.
“1만6000달러짜린데 3500달러 받았던가.”
한 층 아래 있는 360㎡(110평)형의 대통령특별실(프레지덴셜 스위트)은 필리핀의 베니그이 노이노이 아키노 대통령이 숙박했다고 한다. 두 국빈실의 천정과 기둥과 벽면에서 24K 금장이 번쩍거린다.
호텔은 로비를 비롯해서 2층 크리스털룸과 밀레니엄홀, 3층 아테네 천장화 회의실, 29층 몽블랑 연회장 등 57개 공간이 모두 금장의 빛을 뿜어낸다.

◇팁 거절하던 22년 전 하노이

앞에서 언급한 대로, 22년 전 노이 바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 혁명 수도 하노이 풍경은 낯설기 짝이 없었다. 도시 분위기는 상냥한 호찌민 시에 비하면 근엄하고 무뚝뚝했다.
나는 대합실을 휘둘러보고 베트남항공사가 운영하는 택시접수대를 겨우 찾아냈다. 외국인을 위한 영어 안내판 하나 걸어놓지 않아서 찾기가 수월치 않았다. 시내 통녓호텔에 가려고 접수계 여직원에게 규정 요금인 미화 15달러를 지불하자 정확히 영수증을 발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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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뉴시스】이대봉 그랜드플라자 하노이 호텔 회장(가운데)이 3층 황금신부방에서 안병찬 언론인권센터 명예이사장(오른쪽)과 유명호 월간 윈도 발행인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photo@newsis.com
국영 베트남항공사 운전사가 낡은 미국제 시보레 차로 시내까지 데려가서, 규정에 따라 먼저 베트남항공사 예약사무소와 이민국 사무소로 안내한다. 항공기 출국일자와 하노이 체류일자를 사전에 확인하는 통제적 절차였다.
호텔에 도착한 후 운전사에게 팁으로 잔돈을 내밀자 “무슨 소리냐”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사절한다. 그때는 사람들이 때가 묻지 않아서 그랬다.◇통녓호텔 풍경

내가 투숙한 통녓호텔은 복도가 넓고 높은 천정에서 선풍기가 돌아가는 낡은 1급 호텔이었다. 숙박료는 2중 가격으로 베트남 동화폐로 표시한 요금은 현지 베트남 사람과 소련 등 사회주의 국가 관광객에게만 적용했다.
당시는 베트남이 도이머이 개혁정책을 선포한 직후여서 나는 시장 물가를 철저하게 조사했다. 그때 조사한 자료가운데 호텔 숙박료를 찾아보았다.
통녓호텔 스위트는 1인 44달러50센트(5만6100동), 2인 49달러50센트(6만6000동), 내국인 해당 없음이다. 1급 실은 1인 37달러(4만4000동), 2인 42달러(4만9500동), 내국인 해당 없음이고, 2급 실과 3급 실은 26달러(2만9700동)에서 33달러(3만6300동)였다.
하노이에서 제일로 꼽는 탕로이 호텔은 쿠바 기술로 건축한 3층짜리 건물 2동으로 객실수는 171실이었다. 스위트는 1인 56달러, 2인 64달러이고 보통실은 1인 42달러, 2인 48달러였다.(1989년 5월 현재)

◇아들의 회한

이대봉 회장은 중소기업인임을 자처한다. 사실은 14개 계열사를 거느린 탄탄한 중견기업 참빛그룹을 이끌고 있다. 항공물류운송업에서 출발한 그는 1997년에 백두산에 최초의 호텔을 건축한다. 천지로 들어가는 곳 해발 2100m 지점에 5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천상온천관광호텔을 세웠다. 그 뒤를 따라 백두산 대우호텔이 1.6㎞ 아래쪽에 생겼다. 이 회장은 강호동이 1박2일 프로에서 이 호텔을 다녀간 후에 아들을 낳아 이름을 ‘백두’로 지었다며 즐거워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불퇴전의 기업인 이대봉의 가슴에는 깊은 못이 박혀 있다. 1987년 어느 날,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며 두각을 나타내던 둘째 아들 이대웅이 상급생의 질투 섞인 폭행으로 죽임을 당했다. 그 후 큰 아들까지 사고로 졸지에 목숨을 잃어 가슴에 두 아들을 품는 아버지가 되고 말았다.
2010년 7월에 그는 아들을 추모하여 음악명문인 예술고등학교와 예음학교를 인수하고 학교법인 서울예술학원(전 이화예술학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미 아들의 목숨을 빼앗은 죄인을 용서하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화예술학원 이사장은 내가 창간한 이래 제작을 책임졌던 뉴스 주간지 <시사저널>의 최아무개 회장이 맡고 있던 자리다.
나는 아버지 이대봉의 마음을 알 수 있다. 나도 딸을 가슴에 묻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인권센터 명예이사장 ann-bc@hanmail.net

<언론인 안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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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

도산업체 회생, 안정적 도시가스사로 성장

기업회생의 마술사라고 해야 할까.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강원 및 충북 지역에 참빛원주도시가스공업 등 4개의 도시가스사를 거느리고 있는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 그는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경영부실로 도산한 2개의 도시가스공급업체를 인수해 회생시키고 지금 이 두 업체는 안정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 사업 준비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대봉 회장을 만나 도시가스사업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 편집자 주

“당시 상황으로서는 전혀 수익성도 없고 장래성이 불투명한 2개의 가스공급 업체를 부득이하게 인수한 후 손색이 없는 제조시설과 안전시설을 완비하는 등 안정적인 도시가스 공급에 불철주야 노력했습니다”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은 지난 92년 강원도와 원주시로부터 간곡한 요청을 받는다. 원주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던 초창기 창업업체의 자금·경영부실이 시설미비와 안전관리 소홀로 이어지면서 사고다발업체로 도산하자 원주시가 임시 편법으로 원재료를 구입해 도시가스를 공급하던 어려운 상황이었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바로 이 업체를 이 회장이 인수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 것이다.

이 회장은 부채를 떠안아야 하는 부담 등이 있었지만 심사숙고 끝에 이 업체를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회사로 만들겠다’는 각오와 집념을 불태우게 된다.

그는 먼저 전 직원을 동원해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하게 도시가스를 공급함으로써 산적했던 민원을 해결했다. 도심지에 있던 위험하고 협소한 제조소를 외각지로 옮기고 안전하고 손색이 없는 제조시설과 첨단의 안전시설을 완비해 지금까지 원주시 전역에 안정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또 지난 94년 6월 충주시 소재 (주)도시산업이 도산하면서 3,500여 세대에 대한 가스공급중단 위기에 처하자 충주시장으로부터 수차례 이 업체를 인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는 이 업체를 인수한 후 여러 어려운 여건을 무릅쓰고 최첨단 제조소를 최단 9개월 만에 완벽하게 건설하고 충주시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가스를 공급하게 됐다.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나 할까. 그는 이러한 어려운 여건들을 극복하고 도시가스 보급확대 및 안전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9년 가스안전촉진대회에서 도시가스업계 최초로 최고의 영예인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하게 됐다.

“정부의 도시가스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공익과 지역발전을 위해 도시가스 공급에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강릉과 속초는 천연가스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가격경쟁력 및 안전성 확보, 냉방·산업·차량연료용 등 신규수요 창출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지난 95년 참빛영동도시가스공업이 강릉시, 96년엔 참빛도시가스공업이 속초시에 LPG+Air 방식으로 도시가스 공급을 개시했다. 지난 2002년 전국 천연가스 공급 배관망이 완성돼 원주지역은 천연가스로 연료전환 할 수 있었지만 강릉과 속초는 아직도 배관에 의한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동해안 지역 천연가스 공급 확대해야”
‘안전관리’가 제1의 덕목…사업 다각화
그는 정부와 한국가스공사가 수익성을 떠나 국토의 균형발전과 청정환경을 자랑하는 강원도의 이미지 향상을 위해서라도 천연가스 공급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원주시와 충주시가 기업도시 및 혁신도시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이들 계획도시들이 CES형태의 집단에너지공급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본력과 기술력, 전문인력 등에서 열세인 지방 중소도시가스 회사인 저희로서는 CES 사업참여에 어려움이 많아 위기의식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도시가스사의 CES사업 진출이 지역난방과의 균형발전, 환경보호 등 여러모로 장점이 큰 만큼 정부나 지자체가 집단에너지 공급 타당성 검토 등 초기단계에서부터 도시가스사업자의 의견청취 및 관련 정보제공, 자금지원 등은 물론 해당지역 도시가스사업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안전관리는 도시가스사업의 존립기반이라고 할 정도로 핵심적이고 중요한 요소로서 회사경영의 기본정신인 사훈에 ‘안전관리’를 제1의 덕목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안전’이 사고가 없는 상태를 유지한다는 소극적인 인식을 넘어 기업의 이윤에 앞서 시민의 필수연료를 공급하는 회사로서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 안전차원의 안전의식 제고에 노력한다는 게 이 회장의 안전관리 철학이다.

이러한 그의 철학에 따라 참빛계열 도시가스사들은 품질경영시스템 도입으로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도시가스 공급시설 사고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굴착공사 사고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전 직원의 관로순찰 분담제를 시행하고 있다. 배관공사의 경우 최고 자재만을 엄선하고 최고 기술자를 투입해 시공토록 하고 있으며 비디오 카메라로 전 공정을 녹화해 보관, 굴착공사 발생시 이를 활용해 사고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10년 이상 된 가스시설에 대한 특별안전진단을 통해 100여개소의 노후밸브 및 정압기를 교체, 보수하고 올해 중으로 교량첨가 배관 등 취약시설에 대한 전문기관의 안전진단을 받아 위해요소를 사전에 발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제4LNG인수기지 후보지 중 강릉, 삼척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지역은 앞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 PNG 도입시 길목에 위치한 곳으로 해상 도입시에도 가장 근접해 물류비가 적게 들고 수송시일이 단축되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비록 현재는 경제성이 좋지 않을 수 있으나 먼 장래를 내다보면 인수기지의 최적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또 강릉, 삼척지역에 제4인수기지가 건설되면 전국을 환상배관망으로 연결해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볼 때 통일을 대비한 전초기지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강원 동해안 지역의 천연가스 공급으로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동해안 지역에 제4인수기지가 건설되기를 바라고 있다.

“수도권, 광역시 도시가스사와 지방 중소 도시가스사의 다른 여건을 감안해 도시가스사업의 기준과 정책을 수립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회장은 안전점검원 선임기준을 예로 들었다. 순찰상황이 비교적 원활한 지방소도시에 교통량이 많고 도로가 복잡한 수도권, 광역시의 기준과 같이 일률적으로 적용한다는 것은 비효율과 낭비를 초래해 결국은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설명이다. 안전점검원 선임 기준이 10년 전의 안전관리 및 기술 기준에 근거해 마련된 것인 만큼 타 업무 겸직 허용 및 배관길이 완화 등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또 도시가스요금 결정권이 시도지사에게 있어 선거의 영향을 받기 쉽고 직접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이해당사자가 결정하는 문제가 있어 합리적인 도시가스 소매요금 결정을 위해 공급자, 소비자와 관련이 없고 공정성이 있는 제3의 기관(예를 들어 중앙정부 산하 전문기관)이 소매요금을 산정토록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회장의 경영철학은 참빛정신. 참다운 빛과 에너지를 인간에게 전하고 진실한 참빛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신념이다. 이는 민족기업으로서 민족의 얼이 담긴 백두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민족의 자긍심과 숭고한 조상들의 얼을 되살려 참다운 빛으로 인류의 번영과 발전을 도모하는 것으로 확장된다. 이에 따라 중국 연변지역을 비롯해 미국, 베트남 등지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세계화를 추구하고 있다.

“CES사업 정책적 배려 해줘야”
장학재단 운영 등 사회공헌 ‘열성’
이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장학재단을 설립해 19회에 걸쳐 음악콩쿠르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콩쿠르 입상자 15명 및 지역 우수인재 추천학생 20여명을 선발해 약 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재능있는 성악도를 배출하고 있다.

또한 성적은 우수하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애국지사 및 독립투사 자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밖에 참빛그룹은 수재민 성금 및 구호품 기탁, 소년소녀가장 후원, 베트남 한국학교 설립 발전기금 및 고려대학교 발전기금 기탁, 장애인 행사후원 및 노인정 등 가스연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에너지 사업은 다각화 될 것이며 단순한 역할분담 정도의 구조개편이 아닌 경쟁 체제로 바뀔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도태되지 않는 사업경쟁력을 갖추고 고객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체계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비용절감과 운영효율화를 통해 향후 시장변화에 대비하고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적자원의 발굴 및 육성에 전념할 계획이다. 또 집단에너지사업과의 경쟁 또는 직접 사업참여가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술인력과 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연료전지, 열병합발전(CES사업) 등 사업다각화 방안을 모색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참빛원주도시가스는 지난해 보다 10.9% 증가한 9,000만㎥ 공급을 목표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천연가스가 공급된 참빛충북도시가스는 전년도 2,000만㎥에서 51% 증가한 3,100만㎥ 공급을 목표로 수요개발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PG+Air 방식으로 공급되는 참빛영동과 참빛속초는 각각 7.4%, 8.8% 증가한 1만4,000톤, 1만300톤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www.todayenerg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