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봉 참빛그룹 회장 한국 성악도 육성과 중국 연길 독립투사&베트남 전쟁 희생자 자녀 돕기 온정 베푼 나눔대부

이대봉(76·사진) 참빛그룹 회장이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선정한 제4회 대한민국 나눔 봉사상 ‘글로벌 장학 부분 최고대상을 수상했다. 이대봉 회장은 형편이 어려운 중국 옌지 독립투사와 베트남전쟁 희생자 유가족 자녀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30여 년간 다양한 국내외 장학사업을 실천한 나눔대부로 인정받아 최고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은 1987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막내아들의 뜻을 기리기 위한 ‘이대웅음악장학회’ 설립을 시작으로 지난 30여 년간 한국 성악도를 위한 밀알 역할을 해왔다.
당시 성악가로 촉망받던 아들의 못다 한 뜻을 이루기 위해 이 회장이 창립한 ‘한국성악콩쿠르’는 음악적 재능을 갖추고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 배움을 포기하는 학생들을 발굴하고 그 뜻을 펴나가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이한 ‘이대웅음악장학회’는 현재까지 국내외 장학생 5,000여 명에게 39억 원의 장학금을 쾌척했으며 100여 명의 세계적 성악가를 배출한, 명실상부한 한국 성악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업 활동은 50년 후를 내다보는 동시에 가장 가까운 곳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라고 말하는 이 회장은 베트남 정부가 2006년 하노이 수도 지정 1000년을 기념한 특급호텔 건설 프로젝트 입찰에 총 44개 업체와 치열한 경쟁 끝에 단독 선정돼 베트남 최대 규모인 그랜드프라자하노이호텔을 준공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아랫줄 좌로부터 이덕희 회장, 양승조 의원, 이대봉 회장, 최재영 한언련 회장, 조용근 회장, 조연스님, 김석환 군수, 이철우 의원뒷줄 좌로부터 박노일 회장, 김희정 이사장, 유동수 의원, 가수 설운도, 이상춘 이사장, 조은의 구청장, 도용복 회장, 나경원 의원, 최경주 대리 수상자 피홍배 이사장

특히 이 회장은 중국의 연길 독립투사 자녀와 베트남전쟁 희생자 유가족자녀 100명에게 거금의 장학금을 매년 지급하고 있으며, 베트남 정부 추천을 받아 극빈자 3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러한 이 회장의‘나눔 경영’은 참빛그룹을 한국 기업으로선 유일하게 베트남 최초의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되게 만들었다. 또한 해외 장학사업을 활발히 전개하여 국제화 시대를 맞아 국위선양에 기여한 공로로 (사)한국언론인연합회가 선정한 2013년 자랑스런한국인대상 ‘글로벌경영부문’ 대상을수상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외국인 최초로 베트남 최고 훈장인 보국훈장을 수훈받는 영예를 안았으며 훈장과 많은 표창을 받은 모범적인 글로벌 기업인으로서 해외 진출을 꿈꾸는 국내 기업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 회장은 1975년 동아항공화물을 시작으로 뉴욕에 항공화물 지점을 개설, 콘솔데이터를 개발하여 저렴한 가격과 짧은 시일에 항공화물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출 항공화물 및 항공운송사업 선진화에 기해왔다.

이 회장은 성공적인 해외투자 사업으로 글로벌화를 이룩해 한국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기도 하였다. 1990년대 낙후된 백두산을 안타깝게 여겨 백두산 천지 등산로와 천상온천관광호텔을 개발하였으며, 연길 해란강 골프리조트 건설, 베트남 하노이 휘닉스 골프리조트 및 그랜드프라자 하노이 호텔, 오피스 빌딩, 백화점 등을 베트남에 건설하기도 하였다. 2007년부터 연길 독립투사 유가족 자녀 중 학업성적은 우수하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해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 왔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베트남 최고 훈장인 ‘보훈훈장’을 수훈 받기도 하였다. 1998년부터는 ‘이대웅 음악장악회’를 설립해 매년 국내최대 상금 콩쿠르를 개최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재능 있는 성악도를 배출해오고 있다. 하지만 여기엔 이 회장의 뼈아픈 가족사가 숨어 있다. 현재 서울예고 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이 회장은 모든 학생을 내 아들, 딸 처럼 여기고 그들의 예술적 재능을 키우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예술학원은 이 회장에게 만감이 교차하는 곳이다.
1987년 서울예고 2학년이었던 그의 셋째 아들 대웅 군은 성악가로 촉망받던 맑고 건실한 청년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학교에서 선배들에게 폭행을 당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으로 출장차 올라탄 비행기 안에서 아들의 비보를 접하고 ‘가슴이 뜯겨 나가는’ 슬픔을 삭여야 했다는 이 회장은 “기도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어느 부모가 자식의 죽음을 쉬이 견딜 수 있었겠냐”며 당시를 떠올렸다.

역시 이 회장의 대처는 남달랐다. 매 순간 쏟아지는 눈물을 삭이고 가해자들의 선처를 검찰에 청원해 모두 석방하기로 했다. 자신의 괴로움과 분노를 추스르며 혼자와의 싸움에서 헤어 나오려 노력했다. 곧바로 아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할 방법을 모색했고, 이듬해인 1988년
4월 그의 아들의 이름을 딴 이대웅 음악장학회를 설립했다. 이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서울예고 학생들을 내 자식처럼 여기고 재능을 키워주기로 결심한다. 현재도 서울예고 학생들 대상으로 매년 1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으며 ‘한국청소년 성악 콩쿠르’을 개최해 음악에 재능 있는 인재들을 키워오고 있다. 입상한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음악 교육은 물론, 돈이 없어 더 많은 공부를 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해외 유학비용까지 지원해주고있다. 세계적 소프라노 서예리와 테너 정호윤 역시 이대웅 콩쿠르 입상자 출신이다. 이 회장의 서울예고 사랑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2010년 7월 재정난으로 학교가 존폐위기에 몰렸을 때 서울예고 인수를 결심한다. “당시 학교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는 이 회장은 170억 원 규모 빌딩을 재단에 기증했고, 현금 200억 원을 출현해 서울예고 부채를 탕감했다. 자기 아들이 사랑했던 학교가 무너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던 부모의 간절함 때문이었다. 국내 인재양성에 온 힘을 쏟아 온 이 회장의 장학사업은 해외로도 뻗어 나갔다. 2006년 베트남 최초의 54홀 골프장인 피닉스 CC를 개장하며 베트남에 진출한 이 회장의 참빛그룹은 베트남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수없이 중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알게 된 딱한 이들의 사정을 듣고 외면할 수 없었다. 그 일을 계기로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100여 명 과 중국 연길 독립투사 및 베트남 전쟁 희생자 자녀를 돕기 위해 각각 100명과 소수민족 극빈자 자녀 3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그의 이러한 ‘베풂’은 그가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이라는 것을 또 한 번 느끼게 한다. 이 회장은 “2005년부터 베트남에 진출해 리조트 사업을 벌여오면서 과거 베트남전 때 우리의 인명 살상에 대해 사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 전쟁유공자(공안열사) 가족과 소외계층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이 회장이 일흔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또 다른 이유는 배고픈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이다. 성공한 기업가지만,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을 실천해 온 그의 경영철학은 ‘망원경과 현미경론’이다. 이 회장은 “기업의 활동은 50년 후를 내다보는 동시에 가까운 곳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과거 일본이 우리나라에 투자한 사업 중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면서 해답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가난 때문에 진주 농고를 중퇴하고 청년기에 창업해 중견 그룹을 일군 그의 일대기는 업계에선 성공신화의 인물로 유명하다. 이 회장은 “젊은 시절 실업자로 있을 때 많은 고생을 했고 여러 번의 사업 실패를 경험했다”며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하늘도 복을 주지 않는다. 하느님 말씀에 “게으른 자는 가난이 밀물처럼 밀려온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면서 기력이 있는 날까지 열심히 일하고 나누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묵묵하게 곁을 지켜 온 부인, 윤봉자 여사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 회장은 “어려운 시절 반찬값이 없어 도라지 껍질 벗기는 일을 하며 내조해 준 부인을 위해서라도 꼭 성공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가 너무나 많아 쉴 수 없다”며
호탕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면서 “재능은 있지만, 돈이 없어 절망하는 누군가에게 나의 노력이 한 줄기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성공한 인생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회장은 2014년 12월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선정한 자랑스런한국인대상(글로벌경영부문)을 수상했다.

이대봉 회장(좌측부터 네 번째)이 직원들과 지인들이 포토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대봉 회장 일문일답

Q. 최고대상을 수상하셨는데 수상소감 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A. 영예로운 최고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고감회가 깊습니다. 앞으로 더욱 봉사와 나눔에 매진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Q. 이회장님은 그간 장학사업 등 많은 나눔을 베풀었는데 나눔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저는 고등학교 학창시절에 집안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져서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밥을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면 신문팔이를 비롯해서 무슨 일이든지 했던 쓰라린 과거가 있습니다.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온정을 베푸는 것이 그 사람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제가 잘 알기에 저 또한 보람을 느낍니다.

Q. 앞으로도 나눔봉사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소개 바랍니다.
A. 앞으로도 제가 경영하고 있는 사업이 확대되는 만큼 장학금 및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지원하는 연료비도 더욱 범위를 넓혀나갈 생각이며 이뿐만 아니라 사회 구석진 곳을 찾아서 계속 지원할 계획입니다.

Q. 아들 故이대웅군의 ‘음악 장학회’는 앞으로 어떻게운영해 나갈 것인지 한 말씀 바랍니다.
A. 제가 경영하고 있는 회사 중 이윤이 나는 계열사 주식의 5%를 장학회 재단에 넣어서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많은 기부금을 출연할 계획입니다. 아들의 유혼(幽魂)을 기리기 위하여 만든 장학회가 올해로 만30년이 되어서 금년 11월 26일에 30주년 기념음악회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대웅장학회가 주최하고 있는 ‘한국성악콩쿠르’를 통해 훌륭한 성악가가 배출되고 있습니다. 콩쿨 역대 입상자 중 베이스 박종민(2011년 세계3대 콩쿨 중 하나인 차이코프스키콩쿨 1위), 테너 정호윤(한국인 테너 최초로 비엔나 슈타츠오퍼 주역가수), 소프라노 임선혜(퀸엘리자베스 국제콩쿨 입상), 소프라노 서예리 양 등이 세계적인 성악가로 성장하여 한국을 빛내고 있습니다. 성악도들 앞날의 큰 등용문으로서 한국성악콩쿠르가 크게 승화하고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5월 16일 여의도 국민일보 12층 나눔봉사 시상식장에서 이대봉 회장 인물 퍼포먼스를 마친 후 이대봉 퍼포먼스 인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우측부터 신현호 화백, 이대봉 회장, 가야금 연주자 박혜정)

Q. 문재인 새 정부를 맞이하여 참빛그룹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위해 특단의 사업 계획이있는지요?
A. 베트남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정부 인·허가를 받은 후에 밝히겠습니다.

Q. 이 회장님께서 앞으로 꼭 남기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31년 전 아들이 아무 이유 없이 매를 맞고 운명을 달리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한이 되어 목이 메어 말을 하지 못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슬픔에만 잠겨 있다 보면 큰 뜻을 이룰 수 없으므로 아들의 유혼을 기리기 위해 내가 열심히 뛰고 열심히 노력하여 생긴 수입의 일부를 장학사업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돕기 사업을 통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업을 계속하고자 합니다. 내가 힘이 닿는 한 계속하고자 하며 이것이 바로 故대웅군이 바라는 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Q. 기타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추가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A. 사업을 경영함에 있어서 저의 경영철학(또는신조), 직원들에게 자주 강조하는 것은
1) 현장이 답이다.
2) 적당주의 타파에 목숨을 걸어라
3) 이기는 습관 – 쪼개고 분석하고 구조화하라.
입니다.

최재영 기자 mjknews21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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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이대봉 참빛그룹 회장, 30년 동안 장학 사업… ‘대한민국 나눔봉사대상’ 수상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이 국내외에서 30년 동안 장학 사업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나눔봉사대상’을 수상했다.

이대봉 회장은 어제(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나눔봉사대상’ 시상식에서 글로벌장학 부문 최고대상에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국언론인연합회는 이 회장이 중국 옌지(延吉) 독립투사와 베트남전쟁 희생자 유가족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 회장은 아들 이름을 딴 재단법인 이대웅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한 25명과 경찰 순직자·희생자 유가족 자녀 3명 등 총 146명에게 3억4천5백여 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옌지시와 옌볜(延邊)대학에서 선발한 독립투사 유가족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2007년부터는 해마다 베트남전쟁 ‘공안열사’ 유가족 자녀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YTN PLUS] 공영주 기자, 사진 참빛그룹 제공

중국 손수레 효녀 씨에슈화 모녀 초청강연 개최

[불교공뉴스-사회] 선플운동본부 (이사장 민병철 건국대 교수)는 참빛그룹 (회장 이대봉 서울예술학원 이사장)의 후원으로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과 공동으로 13억 중국인들을 감동시킨 손수레 효녀 ‘씨에슈화 모녀 초청 강연’을 9월 24일(수) 오전 07:30 라움아트센터와 10:30 서울예술고등학교 연주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63세 딸이 구순의 노모를 위해 인력거로 중국 전역을 여행하여 세계인을 감동시킨 씨에슈화 모녀의 사연은 국내에도 알려져 한국의 많은 네티즌들이 격려의 선플을 달았으며, 선플본부는 한중 양국 네티즌들에게 귀감이 되는 ‘손수레 효녀 씨에슈아 모녀 초청 강연’을 통해 잊혀져가는 효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손수레 효녀 초청강연을 계기로 선플운동본부와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은 내년 3월까지 중국 33개 성과 한국 17개 시도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효자효녀 선발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대회는 네티즌들과 전문심사위원단의 참여로 선발되며, 선발된 ‘효자효녀에게는 상대국 방문 기회를 제공하며, 선플운동을 통한 ‘효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씨에슈화씨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예술고등학교(이사장 이대봉)를 방문하여 학생들과 함께 손수레를 끌고 어머니를 모시는 행사를 진행하여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효실천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선플운동본부와 선플재단은 지난주 9월 18일 한중 네티즌 간 선플을 통한 민간친선 우의증진을 위한 ‘한중청년선플사이버공공외교단’을 발족하였으며, 2013년 쓰촨성 대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해 한국의 청소년들이 올린 추모의 댓글을 모아 제작한 ‘선플 추모집’과 ‘청소년 문화센터 재건 기금’을 중국 측에 전달한 바 있다.

또한, 한국 네티즌들의 선플을 받은 중국에서도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이 개설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 홈페이지’를 통해 8만 여명의 중국 네티즌들이 추모의 뜻을 전해 오는 등 선플운동을 통한 ‘한중 민간 공공외교’ 활동이 탄력을 받고 있다.

기업인들의 사회공헌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한동권 선플포럼 회장은 “효를 실천하고 있는 씨에슈화씨의 방한을 계기로 한중 양국의 네티즌들이 좋은 문화를 서로 배우고 선플운동에 참여하여 한국과 중국이 더욱 가까운 이웃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예술고등학교 이사장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은 “씨에슈와씨의 효행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부모님을 공경하는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우리 청소년들이 ‘효실천 교육’을 통해 참된 인성을 갖춘 인재로 커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교부 사이버 공공 외교사절 직을 맡고 있는 민병철 교수는 “손수레 효녀 씨에슈화 모녀 초청행사에서 시작된 ‘한중 효자효녀 선발대회’는 양국의 아름다운 전통인 ‘효문화’를 선플운동을 통해 확산시키고 한중 네티즌들이 미풍양속을 서로 소개하고 응원하여 한중민간친선우의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플운동은 건전한 비판이 아닌 근거 없는 악플이 당사자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과 피해를 주는지를 인식하게 함은 물론 사이버 언어문화 개선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를 가꾸어 나가자는 취지의 운동으로, 2007년 민병철 교수가 자신의 영어수업을 듣는 대학생들에게 선플달기 과제를 내어준 것에서부터 시작되어, 현재 6천여 개의 학교와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울산교육청의 경우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선플운동을 도입한 이후 64%나 감소하여 선플운동이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 씨에슈화 모녀 한국 방문 일정:
– 9/24(수) 오전 7:30 선플포럼 강연
(라움아트센터, 서울 강남구 언주로 564, tel 02-6925-4771)

– 9/24(수) 오전 10:30 한국 청소년들과 함께 손수레로 어머니 모시기 행사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 종로구 평창문화로 70, tel 02-2287-0470)

– 9/24(수) 오후 4:00 건강 검진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 서초구 서초4동 1327-23 GT타워 B2, tel 02-590-2000)

– 9/25(목) 오전 10:00 경복궁 (민속박물관) 관람

– 9/25(목) 오후 1:30 남산 서울타워 (손수레로 어머니 모시기 행사)

– 9/25(목) 오후 4:00 홈플러스 잠실점 방문 (생필품 후원 예정)

출처 : 불교공뉴스(http://www.bzeronews.com)

자랑스런 한국인 이대봉 회장을 만나다

새로운 것을 상상하고 만들 수 있는 예술적 재능의 기본은 창의력 [이대봉, 서울예원 이사장]

새로운 것을 상상하고 만들 수 있는 예술적 재능의 기본은 창의력 [이대봉, 서울예원 이사장]

 

[안병찬의 영상 르포르타주]24K 집착한 고집불통 ‘황금 호텔’ 세운 회장님

【하노이=뉴시스】화려하고 웅장한 그랜드플라자 하노이 호텔 로비에 이대봉 회장(왼쪽)과 안병찬 언론인권센터 명예이사장이 서있다.                     photo@newsis.com
1989년 4월 마지막 주, 나는 방콕 돈 무앙 국제공항에서 베트남항공 투볼레프 여객기를 타고 사이공(호찌민 시)에 들어갔다. 남부베트남의 멸망을 기록한 『사이공 최후의 새벽』을 쓴 지 14년 만이었다.
먼저 호찌민 시와 중부지방을 3주 간 취재한 뒤 하노이의 노이 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은 5월 중순이다.
그때 내가 투숙한 통녓(통일)호텔은 프랑스 식민시대에 건축한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이었다. 한때는 웅장하고 우아했을 건물은 보수를 하지 못해서 퇴락했다. 1인 숙박료는 하루에 미화 37달러0센트.◇2011년 한국 호텔 풍경

그로부터 22년이 흐른 어느 날.
그랜드 플라자 하노이 호텔의 3층에 있는 드넓은 중국식당 거문고룸에서 이대봉 회장과 식탁에 마주 앉았다.
회장님의 손님 접대에 영국인 총주방장 폴 알랜 우드, 중식 주방장 텅 캄 셍과 일식 주방장 구니히코 하마다 그리고 이재웅 총지배인이 대기한다. 회장님 수행역인 최준근 운영총괄팀장과 음식접대 담당 여직원 2명도 대령한다.
이대봉 회장은 호텔의 착공과 개점 날짜를 정확하게 꼽아 보인다.
“2007년 6월30일에 착공해서 작년 9월26일에 문을 열었으니까 오늘이 3년 2개월 26일이 됐네요.”
“베트남 정부가 입찰에 붙였을 때 세계 굴지의 44개 업체가 경합했는데 우리는 맨 마지막에 접수를 했지만 공사를 따냈지요.” 이대봉 회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2010년 하노이 정도 천년 기념일에 맞추어 개장하겠다”고 맹세하여 베트남 정부의 마음을 잡았다고 한다.

질문 : 건축비가 얼마나 들었나.
이대봉 회장 : 2억 달러다.
질문 : 건축 자금은 모두 이 회장 돈인가.
이대봉 회장 : 은행에서 3500만 달러를 기채 하였는데 이미 700만 달러를 갚고 2800만 달러만 남아있다.
질문 : 이제 흑자를 내는가.
이대봉 회장 : 직원 600명과 임시직원 300명의 급료를 주고 관리비를 내고 남는 정도다. 감가상각과 이자를 따지면 적자지만, 지금 정상화 단계에 진입하려고 발버둥 치고 있다.

그랜드 플라자 하노이 호텔은 대지면적 1만9689㎡(5956평)에 순수한 한국 자본으로 건설한 최첨단 특급 호텔이다. 지상 30층에 객실 618개, 베트남 국회의사당이 내려다보이는 신흥 중심가 쩐지흥 거리에 있다. 이 회장은 자기 호텔이 7성급에 상당한다고 호언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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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뉴시스】이대봉 그랜드플라자 하노이 호텔 회장(가운데)이 29층 아테네 홀 복도에서 안병찬 언론인권센터 명예이사장(오른쪽)과 유명호 월간 윈도 발행인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photo@newsis.com
먼저 이 호텔 숙박료를 알아본다.
객실은 8등급이다. 한 달 이상 장기투숙자가 묵는 초급 일반 객실(45㎡·13.5평형)은 하루에 미화 60달러, 같은 크기의 데룩스 객실은 120달러, 응접실이 달린 팔러 스위트(70㎡·22.7평형)는 180달러, 다음 등급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90㎡·27평형)는 240달러, 귀빈실에 해당하는 플라자 스위트(360㎡·35평형)는 360달러이다.
객실 공간이 160㎡-48.5평형인 참빛 스위트는 숙박료가 ‘협상가격(니고시어블)’이다. 29층에 있는 대통령특별실(프레지덴셜 스위트)은 360㎡(110평)형, 최고층에 있는 로얄 스위트 궁전형은 460㎡(140평)이다. 최고급의 두 객실도 숙박료는 협상가격으로 정한다. (2011년 5월 현재)
22년 전 호텔 사정과 대비하니 그랜드 플라자 하노이 호텔은 가히 파천황(破天荒)의 변화를 이루었다고 하겠다.◇이대봉 고집불통

베트남 최신 최대의  ‘황금 호텔’ 건축을 이대봉 회장은 독단적(獨斷的) 판단과 결정 그리고 추진력으로 완성한다. 고집불통의 회장이다. 1000원 한 장을 투입하는 것도 그가 감독했다고 한다.
내가 보건대, 그랜드 플라자 하노이 호텔의 특징은 네 가지이다.
첫째 순수한 한국자본으로 호텔 건축비 2억 달러를 충당했다는 점이다.
둘째 전문건설업체에 건축을 맡기지 않고 회장이 직접 공사를 맡아서 건축비를 3분의 1로 대폭 줄였다는 점이다. 그대신 모든 시설 제품은 최고급품을 썼다.
셋째 구조적으로 로비의 규모가 광활하다는 점이다. 그 면적이 3700㎡(1120평)로 프론트 데스크에서 커피숍과 뷔페식당을 가로질러 좌에서 우까지 좍 열려있다. 이런 광대한 구도의 로비는 다른 어떤 호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이대봉 회장은 호텔을 건설하면서 규모의 차별화를 앞 세웠다고 한다.
“내 이름이 대봉(大鳳)이니까 무조건 크게 지었어요. 건설전문가나 유수한 참모들이 자꾸만 회장님 너무 큽니다, 회장님 잘못된 겁니다, 그렇게 돈 많이 들여 좋은 시설을 할 필요가 없어요, 냉난방비가 너무 많이 듭니다, 하며 반대했지요. 중국에도 이런 규모는 없습니다. 중국 샹그릴라 호텔과 비슷한 점이 있지만 세계에 이런 규모는 없어요.”
넷째 특징은 가장 두드러진다. 호텔 내부가 온통 황금 장식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루 전에 나는 이 호텔 ‘황금 신부방(브라이드 룸)’에서 ‘베트 키우(베트남해외 교포)’ 출신의 혼혈 스타 제니퍼 팜을 만났는데, 한국식 폐백실을 갖춘 신부 방 내부는 온통 황금 장식이어서 호화로웠고 눈부셨다.

◇24K황금 집착

모두 이대봉 회장의 ‘황금 애착’이 만들어 낸 작품이다. 그는 이 호텔 내장 공사를 할 때 황금을 탐하고 황금에 눈이 먼 듯이 집착했다. 나는 황금 애착에 질문 초점을 맞추었다.

질문 : 어떻게 황금빛을 칠했는가.
이대봉 회장 :  황금색칠이 아니다. 24K 황금종이를 덮었으니 진짜 황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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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뉴시스】그랜드플라자 하노이 호텔과 참빛타워 전경.                     photo@newsis.com
질문 : 중국식 냄새가 나는데.
이대봉 회장 : 아니다. 이탈리아식 냄새다. 마땅한 금종이를 찾아서 해외 생산업체 현장을 일일이 돌았다. 결국 이탈리아 전문 회사를 찾아서 최고품을 수입했다. 열 번 이상 가서 보고 주문했다.
질문 : 다른 곳에 금장 호텔이 또 있나.
이대봉 회장 : 두바이의 7성 호텔 버잘 아랍이 최고의 금장을 했다. 그 다음이 우리 호텔이다.
질문 : 돈이 얼마나 들었는가.
이대봉 회장 :  사들일 때는 금값이 현재의 4분의 1이던 때여서 남는 장사가 됐다.
질문 : 내장에 들어간 금값이 전부 얼마인가. 몇 톤이나 들었나.
이대봉 회장 : 허허, 영업상 비밀이라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겠다.
질문 : 참모들 반응은.
이대봉 회장 : 좋은 것을 하는데 어떻게 끝까지 반대하겠나.이 회장은 맨 먼저 꼭대기 29층에 있는 460㎡(140평)짜리 궁정형 로얄 스위트로 안내한다. 작년 10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때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묵은 곳이다. 내가 “방값을 얼마 받았는가”하고 물었다.
“1만6000달러짜린데 3500달러 받았던가.”
한 층 아래 있는 360㎡(110평)형의 대통령특별실(프레지덴셜 스위트)은 필리핀의 베니그이 노이노이 아키노 대통령이 숙박했다고 한다. 두 국빈실의 천정과 기둥과 벽면에서 24K 금장이 번쩍거린다.
호텔은 로비를 비롯해서 2층 크리스털룸과 밀레니엄홀, 3층 아테네 천장화 회의실, 29층 몽블랑 연회장 등 57개 공간이 모두 금장의 빛을 뿜어낸다.

◇팁 거절하던 22년 전 하노이

앞에서 언급한 대로, 22년 전 노이 바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 혁명 수도 하노이 풍경은 낯설기 짝이 없었다. 도시 분위기는 상냥한 호찌민 시에 비하면 근엄하고 무뚝뚝했다.
나는 대합실을 휘둘러보고 베트남항공사가 운영하는 택시접수대를 겨우 찾아냈다. 외국인을 위한 영어 안내판 하나 걸어놓지 않아서 찾기가 수월치 않았다. 시내 통녓호텔에 가려고 접수계 여직원에게 규정 요금인 미화 15달러를 지불하자 정확히 영수증을 발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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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뉴시스】이대봉 그랜드플라자 하노이 호텔 회장(가운데)이 3층 황금신부방에서 안병찬 언론인권센터 명예이사장(오른쪽)과 유명호 월간 윈도 발행인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photo@newsis.com
국영 베트남항공사 운전사가 낡은 미국제 시보레 차로 시내까지 데려가서, 규정에 따라 먼저 베트남항공사 예약사무소와 이민국 사무소로 안내한다. 항공기 출국일자와 하노이 체류일자를 사전에 확인하는 통제적 절차였다.
호텔에 도착한 후 운전사에게 팁으로 잔돈을 내밀자 “무슨 소리냐”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사절한다. 그때는 사람들이 때가 묻지 않아서 그랬다.◇통녓호텔 풍경

내가 투숙한 통녓호텔은 복도가 넓고 높은 천정에서 선풍기가 돌아가는 낡은 1급 호텔이었다. 숙박료는 2중 가격으로 베트남 동화폐로 표시한 요금은 현지 베트남 사람과 소련 등 사회주의 국가 관광객에게만 적용했다.
당시는 베트남이 도이머이 개혁정책을 선포한 직후여서 나는 시장 물가를 철저하게 조사했다. 그때 조사한 자료가운데 호텔 숙박료를 찾아보았다.
통녓호텔 스위트는 1인 44달러50센트(5만6100동), 2인 49달러50센트(6만6000동), 내국인 해당 없음이다. 1급 실은 1인 37달러(4만4000동), 2인 42달러(4만9500동), 내국인 해당 없음이고, 2급 실과 3급 실은 26달러(2만9700동)에서 33달러(3만6300동)였다.
하노이에서 제일로 꼽는 탕로이 호텔은 쿠바 기술로 건축한 3층짜리 건물 2동으로 객실수는 171실이었다. 스위트는 1인 56달러, 2인 64달러이고 보통실은 1인 42달러, 2인 48달러였다.(1989년 5월 현재)

◇아들의 회한

이대봉 회장은 중소기업인임을 자처한다. 사실은 14개 계열사를 거느린 탄탄한 중견기업 참빛그룹을 이끌고 있다. 항공물류운송업에서 출발한 그는 1997년에 백두산에 최초의 호텔을 건축한다. 천지로 들어가는 곳 해발 2100m 지점에 5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천상온천관광호텔을 세웠다. 그 뒤를 따라 백두산 대우호텔이 1.6㎞ 아래쪽에 생겼다. 이 회장은 강호동이 1박2일 프로에서 이 호텔을 다녀간 후에 아들을 낳아 이름을 ‘백두’로 지었다며 즐거워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불퇴전의 기업인 이대봉의 가슴에는 깊은 못이 박혀 있다. 1987년 어느 날,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며 두각을 나타내던 둘째 아들 이대웅이 상급생의 질투 섞인 폭행으로 죽임을 당했다. 그 후 큰 아들까지 사고로 졸지에 목숨을 잃어 가슴에 두 아들을 품는 아버지가 되고 말았다.
2010년 7월에 그는 아들을 추모하여 음악명문인 예술고등학교와 예음학교를 인수하고 학교법인 서울예술학원(전 이화예술학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미 아들의 목숨을 빼앗은 죄인을 용서하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화예술학원 이사장은 내가 창간한 이래 제작을 책임졌던 뉴스 주간지 <시사저널>의 최아무개 회장이 맡고 있던 자리다.
나는 아버지 이대봉의 마음을 알 수 있다. 나도 딸을 가슴에 묻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인권센터 명예이사장 ann-bc@hanmail.net

<언론인 안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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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

도산업체 회생, 안정적 도시가스사로 성장

기업회생의 마술사라고 해야 할까.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강원 및 충북 지역에 참빛원주도시가스공업 등 4개의 도시가스사를 거느리고 있는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 그는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경영부실로 도산한 2개의 도시가스공급업체를 인수해 회생시키고 지금 이 두 업체는 안정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 사업 준비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대봉 회장을 만나 도시가스사업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 편집자 주

“당시 상황으로서는 전혀 수익성도 없고 장래성이 불투명한 2개의 가스공급 업체를 부득이하게 인수한 후 손색이 없는 제조시설과 안전시설을 완비하는 등 안정적인 도시가스 공급에 불철주야 노력했습니다”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은 지난 92년 강원도와 원주시로부터 간곡한 요청을 받는다. 원주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던 초창기 창업업체의 자금·경영부실이 시설미비와 안전관리 소홀로 이어지면서 사고다발업체로 도산하자 원주시가 임시 편법으로 원재료를 구입해 도시가스를 공급하던 어려운 상황이었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바로 이 업체를 이 회장이 인수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 것이다.

이 회장은 부채를 떠안아야 하는 부담 등이 있었지만 심사숙고 끝에 이 업체를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회사로 만들겠다’는 각오와 집념을 불태우게 된다.

그는 먼저 전 직원을 동원해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하게 도시가스를 공급함으로써 산적했던 민원을 해결했다. 도심지에 있던 위험하고 협소한 제조소를 외각지로 옮기고 안전하고 손색이 없는 제조시설과 첨단의 안전시설을 완비해 지금까지 원주시 전역에 안정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또 지난 94년 6월 충주시 소재 (주)도시산업이 도산하면서 3,500여 세대에 대한 가스공급중단 위기에 처하자 충주시장으로부터 수차례 이 업체를 인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는 이 업체를 인수한 후 여러 어려운 여건을 무릅쓰고 최첨단 제조소를 최단 9개월 만에 완벽하게 건설하고 충주시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가스를 공급하게 됐다.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나 할까. 그는 이러한 어려운 여건들을 극복하고 도시가스 보급확대 및 안전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9년 가스안전촉진대회에서 도시가스업계 최초로 최고의 영예인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하게 됐다.

“정부의 도시가스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공익과 지역발전을 위해 도시가스 공급에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강릉과 속초는 천연가스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가격경쟁력 및 안전성 확보, 냉방·산업·차량연료용 등 신규수요 창출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지난 95년 참빛영동도시가스공업이 강릉시, 96년엔 참빛도시가스공업이 속초시에 LPG+Air 방식으로 도시가스 공급을 개시했다. 지난 2002년 전국 천연가스 공급 배관망이 완성돼 원주지역은 천연가스로 연료전환 할 수 있었지만 강릉과 속초는 아직도 배관에 의한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동해안 지역 천연가스 공급 확대해야”
‘안전관리’가 제1의 덕목…사업 다각화
그는 정부와 한국가스공사가 수익성을 떠나 국토의 균형발전과 청정환경을 자랑하는 강원도의 이미지 향상을 위해서라도 천연가스 공급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원주시와 충주시가 기업도시 및 혁신도시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이들 계획도시들이 CES형태의 집단에너지공급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본력과 기술력, 전문인력 등에서 열세인 지방 중소도시가스 회사인 저희로서는 CES 사업참여에 어려움이 많아 위기의식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도시가스사의 CES사업 진출이 지역난방과의 균형발전, 환경보호 등 여러모로 장점이 큰 만큼 정부나 지자체가 집단에너지 공급 타당성 검토 등 초기단계에서부터 도시가스사업자의 의견청취 및 관련 정보제공, 자금지원 등은 물론 해당지역 도시가스사업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안전관리는 도시가스사업의 존립기반이라고 할 정도로 핵심적이고 중요한 요소로서 회사경영의 기본정신인 사훈에 ‘안전관리’를 제1의 덕목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안전’이 사고가 없는 상태를 유지한다는 소극적인 인식을 넘어 기업의 이윤에 앞서 시민의 필수연료를 공급하는 회사로서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 안전차원의 안전의식 제고에 노력한다는 게 이 회장의 안전관리 철학이다.

이러한 그의 철학에 따라 참빛계열 도시가스사들은 품질경영시스템 도입으로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도시가스 공급시설 사고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굴착공사 사고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전 직원의 관로순찰 분담제를 시행하고 있다. 배관공사의 경우 최고 자재만을 엄선하고 최고 기술자를 투입해 시공토록 하고 있으며 비디오 카메라로 전 공정을 녹화해 보관, 굴착공사 발생시 이를 활용해 사고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10년 이상 된 가스시설에 대한 특별안전진단을 통해 100여개소의 노후밸브 및 정압기를 교체, 보수하고 올해 중으로 교량첨가 배관 등 취약시설에 대한 전문기관의 안전진단을 받아 위해요소를 사전에 발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제4LNG인수기지 후보지 중 강릉, 삼척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지역은 앞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 PNG 도입시 길목에 위치한 곳으로 해상 도입시에도 가장 근접해 물류비가 적게 들고 수송시일이 단축되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비록 현재는 경제성이 좋지 않을 수 있으나 먼 장래를 내다보면 인수기지의 최적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또 강릉, 삼척지역에 제4인수기지가 건설되면 전국을 환상배관망으로 연결해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볼 때 통일을 대비한 전초기지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강원 동해안 지역의 천연가스 공급으로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동해안 지역에 제4인수기지가 건설되기를 바라고 있다.

“수도권, 광역시 도시가스사와 지방 중소 도시가스사의 다른 여건을 감안해 도시가스사업의 기준과 정책을 수립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회장은 안전점검원 선임기준을 예로 들었다. 순찰상황이 비교적 원활한 지방소도시에 교통량이 많고 도로가 복잡한 수도권, 광역시의 기준과 같이 일률적으로 적용한다는 것은 비효율과 낭비를 초래해 결국은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설명이다. 안전점검원 선임 기준이 10년 전의 안전관리 및 기술 기준에 근거해 마련된 것인 만큼 타 업무 겸직 허용 및 배관길이 완화 등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또 도시가스요금 결정권이 시도지사에게 있어 선거의 영향을 받기 쉽고 직접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이해당사자가 결정하는 문제가 있어 합리적인 도시가스 소매요금 결정을 위해 공급자, 소비자와 관련이 없고 공정성이 있는 제3의 기관(예를 들어 중앙정부 산하 전문기관)이 소매요금을 산정토록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회장의 경영철학은 참빛정신. 참다운 빛과 에너지를 인간에게 전하고 진실한 참빛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신념이다. 이는 민족기업으로서 민족의 얼이 담긴 백두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민족의 자긍심과 숭고한 조상들의 얼을 되살려 참다운 빛으로 인류의 번영과 발전을 도모하는 것으로 확장된다. 이에 따라 중국 연변지역을 비롯해 미국, 베트남 등지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세계화를 추구하고 있다.

“CES사업 정책적 배려 해줘야”
장학재단 운영 등 사회공헌 ‘열성’
이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장학재단을 설립해 19회에 걸쳐 음악콩쿠르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콩쿠르 입상자 15명 및 지역 우수인재 추천학생 20여명을 선발해 약 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재능있는 성악도를 배출하고 있다.

또한 성적은 우수하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애국지사 및 독립투사 자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밖에 참빛그룹은 수재민 성금 및 구호품 기탁, 소년소녀가장 후원, 베트남 한국학교 설립 발전기금 및 고려대학교 발전기금 기탁, 장애인 행사후원 및 노인정 등 가스연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에너지 사업은 다각화 될 것이며 단순한 역할분담 정도의 구조개편이 아닌 경쟁 체제로 바뀔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도태되지 않는 사업경쟁력을 갖추고 고객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체계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비용절감과 운영효율화를 통해 향후 시장변화에 대비하고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적자원의 발굴 및 육성에 전념할 계획이다. 또 집단에너지사업과의 경쟁 또는 직접 사업참여가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술인력과 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연료전지, 열병합발전(CES사업) 등 사업다각화 방안을 모색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참빛원주도시가스는 지난해 보다 10.9% 증가한 9,000만㎥ 공급을 목표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천연가스가 공급된 참빛충북도시가스는 전년도 2,000만㎥에서 51% 증가한 3,100만㎥ 공급을 목표로 수요개발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PG+Air 방식으로 공급되는 참빛영동과 참빛속초는 각각 7.4%, 8.8% 증가한 1만4,000톤, 1만300톤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www.todayenerg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