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웅장학회, 장학금 전달

19일 (재)이대웅장학회는 경남 합천군청 대회의실에서 합천출신 대학생 16명에게 각 200만원씩 3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대봉 (재)이대웅장학회이사장(참빛그룹회장,서울예술학원이사장), 하창환 합천군수, (재)이대웅장학회 관계자,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사진제공=합천군청)

[매경이 만난 사람]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서울예술학원 이사장

[매경이 만난 사람]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서울예술학원 이사장

“아들 죽은 원수의 학교지만…세계 최고로 키우는게 보람”

세찬 바람에 나무는 속절없이 잎을 떨궜다. 늦가을 서울예고 뒷동산에 자리 잡은 아들의 추모비 앞에 선 아버지의 심경은 복잡했다.
11월 26일. 30년 전 서울예고 성악과 2학년 재학 중에 선배들의 폭행으로 세상을 떠난 막내아들 이대웅 군의 기일이다.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학교법인 서울예술학원 이사장(75)은 해마다 이맘때면 운다.
1987년 뉴욕 출장 중에 비보를 들었을 때가 지금도 생생하다.
“새벽 1시 30분에 전화가 걸려 왔어요. 비서가 우리 아들 이야기는 못 하고 그냥 ‘급하니까 어서 돌아오시라’고만 하더군요. 무슨 일이냐고 재차 물으니까 대웅이가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있다고 해요. 서울에서 출발할 때 ‘뉴욕 가면 음반을 사달라’고 인사하던 아들이…. 병원에 전화해서 ‘아들만 살려주면 3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애원했는데 이미 몸이 동결돼서 살릴 수 없다고 하더군요.”
키가 크고 건장하던 아들은 차가운 주검으로 그를 맞았다. 고 이대웅 군은 점심시간에 3학년 선배 두 명에게 끌려가 학교 야산에서 두 차례 배를 걷어차인 뒤 목숨을 잃었다. 이틀 전 열린 학교 정기연주회에서 꽃다발을 38개나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자 선배들의 시기를 받았다고 했다.
전후 사정을 들은 아버지의 분노가 폭발했다. 이 회장은 “그때만 해도 40대 중반이라 직원들에게 ‘당장 학교를 다 부숴버리라’고 했다”며 회상했다. 하지만 가톨릭 신자인 그는 마음을 다스리려고 안간힘을 썼다. “제가 난동을 부리면 ‘아버지가 저렇게 모질어서 아들이 벌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것 같아서요. 큰마음을 먹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계명을 실천해보자고 결심했지요. 구치소에 수감된 가해 학생을 풀어달라고 검사에게 탄원서부터 냈어요.”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협착증으로 성대 수술을 한 이 회장은 불편한 목으로도 아들 이야기를 길고 세세하게 풀어냈다.

―용서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하느님이 우리 아들이 필요해서 일찍 데려간 게 아닐까요. 천국에서 노래를 부르라고요. 이 세상에 죄를 안 짓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지요. 나도 그렇고. 아들의 발인날에 학교 강당에서 추모 예배를 올리는데 울음바다였죠. 내 고향인 경남 합천에 아들을 묻던 날에도 학생이 많이 내려오고요. 교사들은 교정에 있는 주목 두 그루를 파 가지고 와서 아들 무덤가에 심었어요. 죽어서도 애통해하는 사람이 많은 아들이었지요.

―언제 가장 아드님이 그립나요.

▷애타는 심정을 말로 다 할 수 없지요. 우리 집사람은 아들이 죽은 후 의식을 잃고 응급실에 실려가 17일 만에 퇴원했어요. 그 뒤에 네 번이나 쓰러져 절명(絶命)할 뻔했죠. 생전에 나를 ‘대장’이라고 불렀던 아들이 ‘나를 죽인 애를 석방해 서울대에 입학하게 해주고 내 원수를 왜 안 갚아줍니까’라고 원망하는 것 같을 때는 미쳐요. 그걸 다 승화시키려고 하니까 참 뼈아픕니다.
이 회장은 아들이 영원히 죽지 않고 살아 있을 방법으로 ‘음악과 장학금’을 선택했다. 대웅 군을 가르쳤던 바리톤 김성길 서울대 음대 교수의 제안으로 1988년 재단법인 ‘이대웅음악장학회’를 설립했다. 서울예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한국성악콩쿠르를 열어 입상한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유학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장학회 설립 30주년을 맞아 기념 음악회 ‘유로피안 스타 초청음악회’를 아들의 기일인 11월 26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다.

―지금까지 장학회 수혜를 본 학생은 몇 명인가요.

▷2만9661명입니다. 설립 당시에는 기금 1억원을 출연했지만 2001년 참빛원주·충북·영동·속초도시가스 4개사 주식 5%(약 54억원)를 기부해 배당금으로 운용하고 있어요. 음악도에게만 주는 게 아니라 소년·소녀 가장, 그룹 사업체가 진출한 중국의 독립운동가 자손, 베트남에서는 공안열사(참전용사) 유자녀와 소수민족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요.
그는 2010년 부실 운영과 횡령 사건 등으로 재정 파탄에 이른 서울예고와 예원학교 재단의 서울예술학원을 인수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14층 규모의 부산 중앙동 빌딩을 재단에 기증하고 현금 350억원을 출연해 부채 98억원을 탕감했다. 150억원이 투입되는 1200석 규모 콘서트홀도 교내에 지을 예정이다.

―아드님 때문에 학교를 인수한 건가요.

▷500억원 가까이 투자했지만 월급 100만원도 못 가져가는 재단이에요. 사업적으로 보면 하나도 도움이 되는 게 없지요. 그래도 내 인생에 원수의 학교를 세계 최고 학교로 만들면 보람된 일이 아닐까요.

―서울예술학원의 미래 청사진은 어떻게 그리고 있나요.

▷예술가들은 이미 고등학교 때 많이 판가름이 납니다. 그래서 진실로 잘 가르쳐야 해요. 서울예고는 이미 64년이란 전통이 있고 세계적인 음악가를 많이 배출했지요. 예원학교도 올해 50주년이고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시스템과 시설을 갖춰 나갈 겁니다.

―지난 5월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선정한 ‘대한민국 나눔봉사대상’을 받았는데요.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인 이유가 있는지요.

▷우리 아들이 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내가 가진 게 있으면 가급적 불쌍하고 소외된 사람한테 나눠주고 싶어요. 또 내가 소년 시절에 집안이 갑작스럽게 어려워져 가난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6·25전쟁 때 인민군이 내려와서 우리 아버지를 정자나무에 매달아서 재산을 뺏어갔죠. 고등학교 때는 우리 집에 논 서마지기밖에 없어 휴학계를 냈어요. 1년 동안 농사를 지었는데 그것만으로 안 되겠다 싶어서 신문 배달을 시작했어요. 온갖 잡일을 다하다가 열아홉 살에 첫 직장을 얻었지요.

―어떤 직장이었나요.

▷부산 부두에서 하역 작업을 하는 회사였어요. 그 후 비료공장에서도 일했고요. 비료원료는 썩은 나무를 말려서 얻은 무기질로 만드는데 그걸 말리는 기술을 터득했죠. 어느 날 화물선 사고로 바닷물에 젖은 비료 4만t이 입찰에 부쳐졌는데 그걸 말려 팔면 집도 하나 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인건비가 많이 들어 친척들에게 돈까지 빌려 다 말렸죠. 그런데 더 좋은 비료가 나오는 바람에 짠물에 담겼던 비료를 사 가지 않았어요. 완전히 거덜 나 버려서 도망치듯 서울로 올라왔죠. 온갖 장사를 다 하면서 다시 시작해야 했어요.

―어떤 장사를 했나요.

▷처음에는 탄피를 수집하고 고물상도 해보고 안 해본 장사가 없어요. 물건을 사다 팔기도 하고 작은 물류사업도 했지요.

―1975년 동아항공화물을 설립한 계기는요.

▷1974년부터 1975년까지 미국 항만 파업으로 항공 화물업이 호황을 누렸어요. 그래서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시 등을 찾아다니며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본사를 둔 항공 화물업 허가를 받았죠. 당시 경남·경북 지역 수출 물량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 물량의 38%여서 돈을 많이 벌었어요.
참빛그룹은 항공물류 외에도 건설 제조, 에너지, 관광 레저 등 4개 분야에서 14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로는 도시가스 4개사와 경기도 포천시 골프장 참밸리CC, 경기도 김포시 약암홍염천관광호텔, 제주시 이어도컨트리클럽, 제조·건설업체 참빛산업, 참빛글로벌ENC, 참빛동아산업, 강원전문설비, 참빛도시산업 등이 있다. 해외에서는 백두산 천지동굴 등산로, 베트남 그랜드 프라자 하노이호텔과 호아빈성 용봉 휘닉스 골프리조트를 경영하고 있다.

―백두산 사업은 어떻게 시작했는지요.

▷아들을 잃은 지 2년이 지난 1990년 집사람과 슬픔을 잊기 위해 백두산에 올랐어요. 날이 참 좋았지요. 그런데 천지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너무 낙후돼 있어 좋은 길을 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1996년 입장료를 받는 등산로를 열었는데 2년 후 산사태로 붕괴되는 바람에 2003년 동굴형 등산로를 완공했죠. 1998년부터는 천상온천관광호텔을 지어 운영했는데 2012년 문을 닫았어요. 2002년 중국 옌지(延吉)에 해란강 컨트리클럽을 오픈했는데 겨울 넉 달 동안 골프장을 운영할 수 없었어요. 연중 따뜻한 베트남에 골프장을 짓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며칠 전 베트남 출장을 다녀오셨는데 현지 사업은 어떻습니까.

▷하노이에 레저 기업을 설립할 계획인데 아직은 발표할 단계가 아닙니다. 성공하면 조 단위 매출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죠. 베트남은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고 사업하기 아주 좋은 나라예요. 하지만 사회주의 국가여서 용지를 50년간만 임대해준다는 단점이 있죠.

―베트남 북부 호아빈성에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진척됐습니까.

▷토지 소유주들이 땅을 안 팔아서 쩐다이꽝 베트남 국가주석까지 나서 독려를 했는데 아직 해결이 안 됐습니다. 1000㏊ 용지에 10년간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해 놀이공원, 사파리, 워터파크 등을 만들고 싶어요.

―사업을 하면서 위기는 없었나요. 무차입 경영 계기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젖은 비료를 말리느라 친척들에게 빚을 진 후 깨달은 게 많아요. 사업을 하면서 가급적이면 차입을 안 하고 돈이 모여 밑천이 있을 때만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어요. 그 덕분에 부도가 난 적이 없지요.

―그룹의 미래 비전은 뭡니까.

▷대기업으로 가는 길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중소기업이라도 알차게 해서 사회에 기여하고 싶어요. 돈 없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에게 가스비를 지원하고 있어요. 시장이나 군수 추천을 받아 매년 20억~30억원을 지원하고 있죠.
■ 이대봉 회장은
△1941년 경상남도 합천군 출생 △1957년 진주농림고등학교 입학 △1975년 동아항공화물 설립 △1976년 미국 뉴욕 동아시아 법인 설립 △1990년 참빛가스산업 설립 △1991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92년 참빛원주도시가스 설립 △1998년 백두산 천상온천관광호텔 준공 △2002년 참빛동아산업 설립 △2003년 백두산 동굴형 등산로 완성 △2008년 베트남 하노이 휘닉스 골프리조트 개장 △2010년 7월 서울예술학원 이사장 취임 △2010년 9월 베트남 그랜드 프라자 하노이 호텔 오픈 △ 2014년 경기 포천 참밸리컨트리클럽 개장
[전지현 기자 / 김연주 기자]

[매일경제]’이대웅콩쿠르’서 배출한 스타성악가 한자리에

‘이대웅콩쿠르’서 배출한 스타성악가 한자리에
이대웅장학회 30주년 콘서트…박종민·임선혜·정호윤 공연, 김민 음악감독·크라머 지휘
아들 잃은 슬픔 이겨내려 장학회 운영한 이대봉 회장…음악도 등 2만9천명 지원

김연주 기자
입력 : 2017.11.06 17:00:42
1987년 11월 26일 서울예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대웅 군이 상급생의 가해로 교정에서 그만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고 만다. 꿈 많던 성악도 막내아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아버지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의 가슴은 무너졌다.
하지만 그는 슬픔을 사랑과 용서로 이겨냈다. 못다 한 아들의 꿈을 아들과 같은 꿈을 꾸는 학생들로 하여금 이어나가도록 한 것. 이대봉 회장은 그해 아들의 이름을 따 ‘이대웅음악장학회’를 설립하고 매년 한국성악콩쿠르를 개최해 한국의 성악인재를 발굴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대웅음악장학회 30주년을 기념해 ‘유로피안 스타 초청음악회’가 오는 26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대웅음악장학회는 5년마다 기념음악회를 진행해 오고 있다. 한국성악콩쿠르의 역대 입상자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으는 이 음악회는 국내외의 쟁쟁한 성악가들이 출연해 매회 화제를 모았다.
올해 ‘유로피안 스타 초청음악회’에는 이름에 걸맞게 유럽은 물론 세계 클래식음악계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세 명의 성악가가 함께한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박종민(베이스·17회 1위), 고음악계의 디바 임선혜(소프라노·10회 대상), 뉴욕·이탈리아·독일의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정호윤(테너·11회 1위)이 그 주인공이다.

이대봉 회장

또한 이날 연주는 김민 음악감독이 이끄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오스트리아 그라츠 오페라단 상임지휘자인 프랑크 크라머가 지휘봉을 잡는다. 마에스트로 금난새가 총예술감독을 맡았다.
이번 기념음악회는 오페라의 매력에 흠뻑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음악들로 꾸며진다.
1부는 파우스트 갈라 콘서트로서 ‘금송아지 노래’ ‘보석의 노래’ ‘정결한 집’ 등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의 주요 아리아로 채워질 예정이다. 2부는 베르디의 ‘레퀴엠’, 레하르의 ‘유쾌한 미망인’,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 오페라 아리아를 비롯해 ‘내 마음은 호수요’ ‘강 건너 봄이 오듯’ ‘눈’과 같은 따스한 정서의 한국 가곡들로 구성된다.
이번 30주년 기념음악회에 출연하는 소프라노 임선혜는 “한국 출신 성악가로 이름을 날리는 분들 중 ‘이대웅 콩쿨’이라고 불리는 이 콩쿨을 안 거쳐 가신 분은 아마 거의 없을 듯하다.
 내가 10회 때 대상을 받고 20주년 때 기념음악회에 참여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주년이 됐다”며 “10년 만에 다시 정호윤, 박종민 이 두 훌륭한 동료 성악가들과 이대웅음악장학회의 30주년 기념음악회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밝히기도 했다.
이대웅음악장학회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장학금과 상금으로 유명하다. 1988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성악콩쿠르 입상자 413명, 성적이 우수한 고교·대학생 854명, 소년소녀 가장 등 총 2만9045명에게 55억7000만원을 지원해 왔다.
또 이대봉 회장은 2010년엔 서울예술학원을 인수한 뒤 430억원을 들여 세계적인 예술인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연주 기자]

[제2회 대한민국 혁신 경영인 대상]30주년 맞은 이대웅 음악장학회… 세계적 예술인 양성 구슬땀

[제2회 대한민국 혁신 경영인 대상]30주년 맞은 이대웅 음악장학회… 세계적 예술인 양성 구슬땀
사회공헌 부문 | 참빛그룹

제2회 대한민국 혁신 경영인 대상 이대봉

서울예고와 예원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서울예술학원의 이사장인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은 예술인 육성을 통해 따뜻한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서울예고는 1987년 이 회장의 막내아들이자 촉망받는 성악도였던 이대웅 군이 재학 중 학교폭력으로 숨진 학교다. 이 회장은 자신의 괴로움과 분노를 거두고 아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할 방법을 찾기로 했다. 이 회장은 가해학생을 선처한 뒤 1988년부터 이대웅음악장학회를 만들어 학생들을 후원하는 등 아들의 모교에 대한 관심을 보여 왔다. 그는 2010년엔 서울예술학원을 인수했고, 이후로 430억 원을 들여 세계적인 예술인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대봉 회장
또한 이 회장은 한국 파월장병에게 희생된 베트남 공안열사 유가족 자녀와 극빈자 자녀, 한국유학생 등 2007년부터 지금까지 총 342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같은 공로로 베트남 최고 훈장인 보국훈장을 수훈 받았다. 그 외 국내 장학사업 및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을 돕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올해 이대웅 음악장학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 장학회는 11월 26일 일요일 오후 5시에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성악가들을 초청해 ‘유로피안스타 초청음악회’를 열고 예술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대봉 회장은 현재까지 국내외 장학금 및 사회공헌활동, 학교법인 서울예술학원의 경영을 위해 합계 593억7900만원을 지급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입력 2017-10-18 03:00수정 2017-10-18 03:00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71017/86791619/1#csidxd8b2d4c6bcf9452ae92438966b23500

참빛 이대봉회장 국회의장 공관 방문

2017년 9월 7일 정세균 국회의장 초청으로 참빛 이대봉 회장 등 16명이 국회의장 공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사진. 참빛 이대봉 회장(앞줄 왼쪽 5번째), 정세균 국회의장,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

[스포츠동아]신비롭고 경이롭다…코스 좋기로 벌써 입소문 쫙

신비롭고 경이롭다…코스 좋기로 벌써 입소문 쫙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참밸리 컨트리클럽. 퍼블릭 골프장이지만 회원제 못지않은 시설을 자랑한다. 최근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 시내 어디에서도 30∼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접근성이 한층 좋아졌다. 사진제공 | 참밸리 컨트리클럽

 

■ 포천 ‘참밸리 컨트리클럽’은?  

세계 최고 설계회사·조경사 건설 참여
 

산 속 골프장…오르막 코스는 단 2개뿐

서울서 30∼40분 거리…접근성도 좋아

참빛그룹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참밸리 컨트리클럽은 경기도 포천시 설운동 일대에 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말 골퍼들 사이에서는 코스의 경관이 좋고, 코스관리가 잘된 곳으로 입소문이 났다.

해발 800m인 해룡산 300∼400m 남쪽 기슭 56만평에 조성된 참밸리 컨트리클럽은 최근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시내 어디에서나 승용차로 30∼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골프장이 기다리고 있다.

참밸리는 ‘신비롭고 경이롭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세계최고 골프장 설계회사인 미국의 골프플랜 데이빗 데일과 조경사 엘렌이 참여했다. 중국, 베트남에서 골프장 건설을 직접 추진해 골프장 건설의 경험이 많은 참빛그룹 이대봉 회장이 두 회사와 콤비를 이뤄 환상적인 코스를 탄생시켰다.

덕분에 대중 골프장이지만 회원제 못지않은 시설을 자랑한다. 철저한 코스 관리를 통해 늘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잔디관리가 잘 된 페어웨이와 그린의 상태 덕분에 실력이 좋은 골퍼들이 자주 찾고 있다. 이른바 샷의 가치가 가감 없이 발휘되는 곳이다.

참밸리 컨트리클럽은 해룡산을 주무대로 했지만 오르막 코스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코스를 설계하면서 오르막 코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계곡을 메우는 등 가능한 평탄하게 코스를 만드는데 많은 신경을 쓴 덕분이다.

18홀 가운데 오르막 코스는 단 2곳뿐이다.

서울과 가까운 곳의 산속이라 경관도 좋다. 날씨가 좋은 날은 서울 시내 고층 건물이 보일 정도로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한다. 그 정도로 높은 곳에 골프장이 조성됐지만 18홀을 모두 걸으면서 돌아도 체력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을 만큼 골퍼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설계부터 많은 공을 들였다.

참밸리 컨트리클럽 관계자는 “우리 골프장 부지는 다른 회사들이 골프장 조성에 엄두를 내지 못했을 정도로 산세가 험했다. 그래서 설계를 위해 직접 산을 올라가서 측량을 해 최대한 평탄화 작업을 했다. 그 덕분에 오르막 홀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골프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회장님을 비롯해 직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퍼블릭 골프장이지만 회원제 못지않은 최고의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항상 잘 준비하고 있다”면서 참밸리 컨트리클럽을 자랑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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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이대봉 참빛그룹 회장 “건강 되찾아준 골프…이젠 내 인생 최고의 사업이 됐죠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 “건강 되찾아준 골프…이젠 내 인생 최고의 사업이 됐죠”

참빛그룹 이대봉 회장

참빛그룹 이대봉 회장은 일에 치여 챙기지 못했던 건강을 위해 골프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렇게 접한 골프는 이제 인생일대의 사업이 됐다. 국내와 베트남에 각각 하나씩 골프장을 소유한 이 회장은 지금도 직접 코스를 돌며 명품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사진제공 ㅣ 참빛그룹

 

■ 베트남까지 찾아간 특별한 골프사랑  

업무 몰두하다 몸무게 불어 운동 삼아 골프
베트남 휘닉스리조트·포천 참밸리CC 운영 직접 잔디 돌며 점검…명품 골프장 꿈꾸죠  

고등학생 아들 잃은 슬픔…장학사업 인연 많은 사람들이 ‘참빛’ 누리길 바라는 마음 90세까지 일해야…골프 더 열심히 칠 것

 

참빛그룹 이대봉(76) 회장은 2개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54홀 규모의 베트남 휘닉스 골프리조트와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18홀 퍼블릭 참밸리CC다. 그의 골프 사랑은 엄청나다.

베트남에 갈 때마다 항상 시간을 쪼개 6개의 코스를 직접 돌며 잔디 상태와 코스를 점검한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확고한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사소한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이 회장의 고집스러움이 골프장 코스를 명품으로 만들어가는 비결이다.

이 회장과 골프의 인연은 건강에서 시작됐다.

“사업에 몰두하다보니 몸무게가 90kg이 훌쩍 넘어갔을 때가 있었습니다. 안 되겠다싶어 골프를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없을 땐 새벽에 나가 골프를 치고 출근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재미를 붙여서 최상호 프로와 대회에 참가해서 상금을 탄 적도 있었습니다. 한 때 개인사정으로 골프를 잠시 놓은 적도 있지만 그 인연으로 이제는 골프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이 회장이 처음 골프장을 조성한 곳은 중국 연길시 부근 해란강 하류를 따라 만들어진 해란강 골프리조트였다. 백두산과 연계된 호텔과 관광사업을 했던 이 회장은 당시 조선족 자치주 서기장의 제의를 받고 골프장 건설을 결정했다.

이 회장은 “부지를 제공받기로 해서 가보니 그 쪽에서 후보지로 정한 6곳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돌아봤는데 해란강 하류 지형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일제 강점기에 독립 운동가들이 주로 활동했던 무대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 골프장을 건설해서 운영했습니다. 다만 위도가 높은 지역이라 겨울이 길어 영업일수가 적은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운영이 쉽지 않았고 적자가 만만치 않았지만 그래도 한국인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라 계속 운영해오다가 어쩔 수 없이 매각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아쉬웠지만 팔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했다.

이후 시선을 돌린 곳이 따뜻한 베트남이었다. 베트남 휘닉스 골프리조트를 조성했다. 모두 쉽지 않은 공사라고 했지만 이 회장은 직접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며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이뤄냈다. 작업복을 입고 직접 공사를 진두지휘하는 이 회장의 모습을 본 베트남 총리가 적지 않게 놀랐다고 한다.

 

한국계 기업 그랜드프라자하노이호텔, 하노이시장상 수상

한국계 기업 그랜드프라자하노이호텔, 하노이시장상 수상

 

베트남 휘닉스 골프리조트는 하노이 공항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다. 육지의 하롱베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 회장은 “해란강 골프장을 운영해보니 겨울에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해외의 수많은 골프장들을 직접 돌아봤습니다. 그러다가 베트남과 인연이 닿았고, 골프장과 호텔 등을 건설하게 됐는데 경관이 너무 좋은 곳이어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골프장 이외에도 많은 사업을 하고 있다. 레저, 에너지, 건설, 물류사업에 이어 2010년에는 서울 예술고등학교와 예원학교를 인수해 장학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얻는 수익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베트남과 중국 연변 등 국외에서도 장학사업을 펼쳐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연간 7000명 정도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서울예고와 예원학교에 재능이 있는 예비 예술가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는 일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그렇게 하는 데에는 사연도 있습니다. 막내아들이 서울예고에서 성악을 전공했는데 고교 재학 중 선배들의 구타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들을 잃었지만 그 때 우리 아이를 괴롭혔던 아이들도 다 선처를 해줬습니다. 그러면서 아들의 유업을 잇는다는 생각으로 학교도 인수했고, 장학사업도 펼치게 됐습니다. 그 아이들이 훌륭한 예술가가 되는 걸 보면서 저도 많은 행복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그는 “우리 그룹의 이름이 ‘참빛’입니다. 참이라는 게 많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좋은 의미를 빛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게 한다는 게 우리 그룹의 정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장학사업은 계속해서 펼쳐나갈 생각으로 시작 했습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 회장이 이처럼 레저 비즈니스와 교육사업 등 여러 부분에서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철저함과 무리하지 않는 투자에 있었다. 이 회장은 절대로 빚을 내서 새로운 사업을 펼치지 않는다. 무리한 경영을 펼치면 안 된다는 걸 몸으로 겪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성공한 사업가가 그랬듯 그 또한 사업실패의 뼈저린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저도 사업실패를 경험했습니다. 그때 교훈이 빚을 내서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비싼 수업료였지만 중요한 것을 배웠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때는 충분한 자금이 모이기 전까지는 무리해서 진행하지 않습니다. 그 덕분인지 아직까지는 진행하는 모든 일이 무리 없이 잘 이어지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미 고희(古稀)를 훌쩍 넘어 팔순이 멀지 않은 나이에도 이 회장은 “일하는 게 행복하다”고 했다. 어린시절 가난 탓에 고등학교 2학년만 마치고 학교를 떠나 여러 일들을 하며 힘들게 살아왔던 터라 일이 없어서 힘들었던 시절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은 “앞으로 할 일이 있다는 건 매우 행복한 일입니다.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지금도 힘이 납니다. ‘두드려라. 그럼 열린 것이다”라는 말을 지금도 좌우명처럼 생각하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게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라며 웃었다.

그의 소원은 90세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이다. 그 이후에는 봉사를 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서 지금도 골프를 치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새로운 사업을 위해 조만간 베트남으로 떠날 계획이라는 이 회장. 그의 얼굴에는 새로운 도전을 앞둔 설렘이 가득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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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참빛원주도시가스, 취약계층 100가구 연료비 지원

참빛원주도시가스 이대봉 회장

(원주=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참빛원주도시가스가 강원 원주·횡성지역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홀몸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등 취약계층 100가구에 대해 1년간 연료비를 지원한다.

이들이 1년간 받는 혜택은 총 6천만원이다.

참빛원주도시가스 이대봉 회장

참빛원주도시가스 이대봉 회장

참빛원주도시가스는 2002년 20가구 연료비 지원을 시작으로 매년 규모를 매년 확대 중이다.

그동안 총 1천82가구에 3억5천600만원을 지원했다.

참빛원주도시가스 관계자는 30일 “원주시와 횡성군 추천으로 선정했다”라며 “가구당 매월 5만원씩 연료비를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참빛그룹 이대봉회장 베트남 총리 만나다

Thủ tướng tiếp Chủ tịch Tập đoàn Charmvit Hàn Quốc

Tại buổi tiếp, Thủ tướng Nguyễn Xuân Phúc đánh giá cao quy mô, kinh nghiệm của Tập đoàn cũng như thiện chí đầu tư vào Việt Nam của Charmvit, tin tưởng nếu có quyết tâm và nguồn lực, Tập đoàn sẽ đầu tư thành công.

Thủ tướng Nguyễn Xuân Phúc tiếp Chủ tịch Tập đoàn Charmvit (Hàn Quốc) Lee Dea Bong.

Nhấn mạnh hai nước Việt Nam-Hàn Quốc là đối tác chiến lược, các doanh nghiệp Hàn Quốc rất tích cực đầu tư vào Việt Nam, nhất là các tập đoàn lớn, Thủ tướng khẳng định, Chính phủ Việt Nam cam kết tạo mọi điều kiện thuận lợi cho các nhà đầu tư nước ngoài, trong đó có nhà đầu tư Hàn Quốc. Chính phủ ghi nhận mọi đề xuất của tập đoàn và giao các cơ quan chức năng làm việc cụ thể, báo cáo Chính phủ, Thủ tướng Chính phủ xem xét quyết định.

Cảm ơn Thủ tướng Nguyễn Xuân Phúc đã dành thời gian tiếp, Chủ tịch Tập đoàn Charmvit cho biết, Tập đoàn đã rất thành công khi đầu tư vào dự án sân golf ở Hoà Bình và sau đó là khách sạn 5 sao tại Hà Nội.

Chủ tịch Tập đoàn Charmvit mong muốn đầu tư một số dự án tại Hà Nội và cam kết là nhà đầu tư lâu dài tại Việt Nam, tuân thủ pháp luật và tích cực ủng hộ công tác an sinh xã hội. Tập đoàn mong nhận được sự hỗ trợ của Chính phủ và chính quyền Thành phố Hà Nội trong quá trình đầu tư./.

Vũ Dũng/VO

원본 : http://vov.vn/chinh-tri/thu-tuong-tiep-chu-tich-tap-doan-charmvit-han-quoc-662405.v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