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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자료

참빛그룹 신임 회장에 이호웅 총괄사장 선임

정재훤 기자

입력 2024.11.06. 12:02

참빛그룹은 지난 5일 지주회사 격인 참빛글로벌이앤씨와 주력 계열사인 참빛원주도시가스·참빛충북도시가스·참빛영동도시가스·참빛도시가스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호웅 참빛그룹 총괄사장을 각 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또한 참빛그룹은 창업주인 고(故) 이대봉 회장이 지난달 별세한 이후 비어 있던 그룹 회장 자리에 이호웅 총괄사장을 선임했다. 이로써 이호웅 신임 회장은 이대봉 창업주의 뒤를 이어 참빛그룹을 이끌게 됐다.

이호웅 참빛그룹 신임 회장. / 참빛그룹 제공

참빛그룹은 에너지·물류·레저 사업을 폭넓게 영위하고 있다. 국내에선 4개의 도시가스 회사와 동아항공·포천참밸리컨트리클럽을 운영한다. 베트남에서는 하노이에 620객실 규모의 그랜드플라자하노이호텔 및 54홀 규모의 피닉스골프리조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참빛그룹은 서울예술고등학교, 예원학교 재단인 서울예술학원도 운영하고 있다. 그룹은 2019년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경마 사업권을 획득해 하노이 인근에 경마장 건설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신임 회장은 고 이대봉 창업주의 장손자로, 2014년 2월 그룹 계열사인 참빛산업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았다. 올해 초부터 그룹 총괄사장을 맡아왔다.

이 신임 회장은 “창업주의 유지를 받들어 참빛그룹을 실력 있는 글로벌 기업,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사랑 받는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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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5일/작성자: charmvit
http://charmvit.co.kr/wordpress/wp-content/uploads/2015/10/117591_90165_219.jpg 554 830 charmvit http://charmvit.co.kr/wordpress/wp-content/uploads/2025/05/logo_340.png charmvit2024-11-05 09:39:172024-12-19 09:55:21참빛그룹 신임 회장에 이호웅 총괄사장 선임
언론보도자료

인촌상 수상 이대봉 이사장, 상금-사재 합쳐 2억 기부

가톨릭 미혼모자시설에 전달 “인촌 선생의 얼과 뜻에 보답”

23일 학교법인 서울예술학원 이대봉 이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경기 수원시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에서 청소년 및 미혼모 자립 지원 장학금 2억 원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예술학원 제공
23일 학교법인 서울예술학원 이대봉 이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경기 수원시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에서 청소년 및 미혼모 자립 지원 장학금 2억 원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예술학원 제공

학교법인 서울예술학원(서울예고, 예원학교) 이대봉 이사장(참빛그룹 회장)이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가 운영하는 미혼모자시설 ‘생명의 집’과 ‘모성의 집’에 2억 원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달 제37회 인촌상 교육부문을 수상하며 받은 상금 1억 원에 사재 1억 원을 더해 청소년과 미혼모 자립 지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그는 동아일보에 “평소 저출산 문제에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미혼모 자립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인촌상을 수상하며 인촌 선생의 얼과 뜻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23일 경기 수원시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에서 장학금을 전달했다. 생명의 집과 모성의 집에 각 1억 원이 돌아간다. 이 이사장은 “수녀님들처럼 24시간 함께하며 그들을 도울 수는 없지만 재정적인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미혼모들이 세상의 편견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양육에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번 기부에 대해 “아들을 학교폭력으로 죽게 한 자들에 대한 용서의 힘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0년 서울예술학원을 인수하기 전까지 기업만 경영했던 이 이사장은 1987년 서울예고 2학년이었던 막내아들 대웅 군을 학교폭력으로 잃었다. 분노했지만 죽은 아이가 다시 돌아오진 않는다는 걸 깨닫고 가해자들을 용서했다.

1988년 아들 이름을 딴 이대웅음악장학회를 만들어 성악콩쿠르를 개최하고 유학비를 지원했다. 불우한 학생과 중국의 독립운동가 자손이나 베트남 소수민족 학생 등을 도왔다. 올해까지 5만1000여 명이 221억 원의 혜택을 받았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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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7일/작성자: charmvit
http://charmvit.co.kr/wordpress/wp-content/uploads/2023/11/121938227.10.jpg 532 1200 charmvit http://charmvit.co.kr/wordpress/wp-content/uploads/2025/05/logo_340.png charmvit2023-11-17 11:32:092023-11-17 11:33:11인촌상 수상 이대봉 이사장, 상금-사재 합쳐 2억 기부
언론보도자료

제37회 인촌상 시상식… 부문별 상금 1억원씩

입력 2023-10-12 03:00업데이트 2023-10-12 03:37
이진강 인촌기념회 이사장 “한국 미래 열어 나갈 마음 다지길”
수상자들 소감… “미혼모 위한 시설에 상금 기부”
“더 열심히 하라는 주마가편” “조국의 은혜 잊지않고 헌신할 것”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37회 인촌상 시상식이 11일 열렸다. 왼쪽부터 김재호 동아일보 회장, 수상자인 이대봉 서울예술학원
 이사장·참빛그룹 회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최순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과 교수와 이진강 인촌기념회 
이사장.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37회 인촌상 시상식이 11일 열렸다. 왼쪽부터 김재호 동아일보 회장, 수상자인 이대봉 서울예술학원 이사장·참빛그룹 회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최순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과 교수와 이진강 인촌기념회 이사장.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인촌 김성수(仁村 金性洙)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37회 인촌상 시상식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11일 열렸다. 인촌상은 일제강점기에 동아일보를 창간하고 경성방직과 고려대를 설립한 민족 지도자 인촌 선생의 유지를 이어 나가기 위해 1987년 제정됐다.

재단법인 인촌기념회(이사장 이진강)와 동아일보사는 인촌 선생의 탄생일인 10월 11일에 맞춰 매년 시상식을 열고 있다. 이날 수상자는 △이대봉 서울예술학원 이사장·참빛그룹 회장(교육)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언론·문화) △최순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과 교수(과학·기술)로 각각 상장과 메달, 상금 1억 원을 받았다.

▶수상자 공적은 본보 9월 18일자 A8면 참조

이진강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인촌상은 인촌 선생의 나라 사랑 외침이 무엇이었는지 되새기고, 미래로 나가고자 하는 역사 인식의 표상”이라며 “수상자들이 더 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나갈 마음을 다지길 바란다”고 했다.

김도연 인촌상 운영위원장은 수상자 선정 경위를 보고했다. 운영위원회는 외부 심사위원 16명을 위촉하고 후보군을 추린 뒤 6∼8월 수차례 회의를 열고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

이대봉 이사장(82)은 36년 전 촉망받는 성악도였던 아들이 서울예고 2학년 때 선배들에게 맞아 쓰러진 뒤 다시 일어나지 못하자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2010년 서울예술학원(서울예고, 예원학교) 재단을 인수한 뒤 지금까지 사재 약 550억 원을 출연했다. 올해 5월 서울예고에 1084석 규모의 공연장(도암홀)을 갖춘 서울아트센터를 개관했다. 학교 인수 후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 발레리나 박세은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을 배출하며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서울예고를 국내 최고 예술 명문고로 키웠다. 이 이사장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며 교육을 강조했던 인촌 선생의 뜻이 담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아들을 떠나보낸 후 (가해자를) 원망하지 않고 참으려 애썼다. 여러분도 큰일이 닥쳤을 때 원수를 용서하시면 좋을 것 같다. 상금은 미혼모를 위한 시설에 기부하겠다”고 했다.

김종규 이사장(84)은 사라져 가는 우리 문화유산을 찾아서 지키고 가꾸며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헌신했다. 1990년 국내 최초 출판·인쇄 박물관인 삼성(三省)출판박물관 설립을 주도했다. 박물관은 초조대장경 등 국보를 비롯한 문화재 10만여 점을 수집해 보관하고 있다. 2009년부터 그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문화유산국민신탁은 2012년 미국 워싱턴에 있는 대한제국공사관 매입에 나서 1910년 일제가 강제 매각한 지 102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게 했다. 김 이사장은 “인촌 선생은 암울했던 일제 치하에서는 물론 광복 후 우리나라, 우리 시대를 이끌어주신 큰 어른”이라며 “더 열심히 하라는 주마가편으로 알겠다. 수상의 영광을 문화유산국민신탁 회원과 박물관·미술관인들에게 돌린다”고 했다.

최순원 교수(36)는 양자시뮬레이션, 양자계측, 양자인공지능, 양자계산 및 알고리즘 개발 등 양자과학기술 전 분야에 걸쳐 최첨단 연구 결과를 낸 세계적인 석학이다. 다이아몬드 인공 원자를 활용해 양자시뮬레이션으로 시간 결정(Time Crystals)을 구현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고안했다. 최 교수는 “국가·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인생과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인생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10년 넘게 깊이 고민하다가 두 가지 삶의 방식이 양립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며 “대한민국 출신의 초일류 과학자가 되겠다. 그 과정에서 저를 존재할 수 있게 만든 이웃과 조국의 은혜를 절대 잊지 않고 헌신하는 삶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엔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 장석영 대한언론인회장,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축하 공연은 서울예고 학생들이 펼쳤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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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2일/작성자: charmvit
http://charmvit.co.kr/wordpress/wp-content/uploads/2023/10/121623387.6.jpg 819 1200 charmvit http://charmvit.co.kr/wordpress/wp-content/uploads/2025/05/logo_340.png charmvit2023-10-12 11:21:522023-10-12 11:21:52제37회 인촌상 시상식… 부문별 상금 1억원씩
언론보도자료

아들 잃었지만 ‘폭력 없는 학교’ 지원…이대봉 이사장, 인촌상 수상

 

[앵커]
인촌 김성수 선생의 유지를 기리는 인촌상이 올해로 37회를 맞았습니다.

‘폭력 없는 학교’를 위해 힘써 온 이대봉 서울예술학원 이사장이 인촌상 교육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숨은 능력까지 끄집어 내 예술가로서의 창작력을 맘껏 펼쳐주는 서울예고.

월드클래스 인재의 산실로 된데에는 인촌상 교육 부문 수상자인 이대봉 서울예술학원 이사장이 있습니다.

시작은 2010년 부실 운영 중이던 서울예술학원 재단 인수였습니다.

지난 1987년 학교폭력으로 셋째 아들을 떠나보내며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자는 취지였습니다.

[이대봉 / 서울예술학원 이사장]
“어떻게 하면 내 처신이 올바르게 할 수 있겠느냐하는 걸 생각해서 첫째는 내가 저렇게 악랄하니까 자식도 죽었구나 이 소리는 안 들어야 될 것 아니냐.”

아들 이름을 딴 이대웅음악장학회를 통해 36년간 221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폭력과 예술은 공존할 수 없다”

신입생들에게 가장 먼저 학폭 예방 교육을 받도록 했습니다.

언론·문화 부문에는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이 수상했습니다.

후원금으로 문화유산을 지키는 특수법인으로 2009년 300명이던 회원수가 1만 명이 넘었습니다.

1990년 국내 첫 출판인쇄 박물관인 삼성출판박물관을 설립했습니다.

과학·기술 부문에는 2017년 ‘시간 결정’을 세계 최초로 구현해 네이처지 표지를 장식한 최순원 미국 MIT 물리학 교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최순원 / MIT 물리학 교수]
“현대의 자연과학 연구는 그 어떤 것도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유수한 인재들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로 37회를 맞은 인촌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 원과 메달이 수여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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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2일/작성자: charmvit
http://charmvit.co.kr/wordpress/wp-content/uploads/2023/10/스크린샷-2023-10-12-111712.png 470 824 charmvit http://charmvit.co.kr/wordpress/wp-content/uploads/2025/05/logo_340.png charmvit2023-10-12 11:18:212023-10-12 11:18:21아들 잃었지만 ‘폭력 없는 학교’ 지원…이대봉 이사장, 인촌상 수상
언론보도자료

학폭에 아들 잃고, 그 학교 인수해 키웠다…“용서가 복수 앞서더라”

26일 개관한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만난 이대봉 회장. 성대 협착증으로 호흡이 불편한 그는 “젊어선 로렐라이도 곧잘 불렀다”며 웃었다. / 고운호 기자
26일 개관한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만난 이대봉 회장. 성대 협착증으로 호흡이 불편한 그는 “젊어선 로렐라이도 곧잘 불렀다”며 웃었다. / 고운호 기자

지난 금요일(26일) 서울 평창동에 대형 문화공간이 들어섰다. 서울예술고등학교 개교 70주년을 맞아 개관한 ‘서울아트센터’다. 180평 갤러리를 포함해 100인조 오케스트라가 설 수 있는 무대, 1084석 객석과 최첨단 음향 시설을 갖춘 서울아트센터는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에 버금가는 강북권 명소가 될 전망이다.

이 건물이 서기까지의 사연이 극적이다. 2010년 도산 위기에 놓인 서울예고와 예원학교를 인수한 이대봉(82) 참빛그룹 회장 이야기다. 그는 이 학교 성악과 1학년에 다니던 열여섯 살 아들을 학교폭력으로 잃었다.

◇열여섯 살 막내아들의 죽음

-2020년 착공한 서울아트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예고 교사와 학부모들의 숙원이었다던데요.

“원래는 정동에 있는 예원학교를 이곳으로 옮기고, 정동엔 외국인 빌라를 지어 거기서 나온 수익금을 학교 재정에 보태려 했지요. 그런데 학교에 공연장이 꼭 있으면 좋겠다는 교사, 학생들 소망이 간절해 사재를 털기로 했습니다.”

-부도 위기의 재단을 인수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서울예고는 1987년 당시 열여섯 살이었던 막내 아들이 학폭으로 목숨을 잃은 학교인데요.

“다들 미쳤다고 했지요. 아들을 죽인 원수의 학교에 왜 돈을 투자하느냐고. 그런데 저는 내 아들의 꿈이 자라던 학교라 그냥 문 닫게 놔둘 수가 없었어요. 우리가 죄 짓지 않고 바르게 살기 위한 일이라고 가족을 설득했습니다.”

-36년 전 그날을 아직도 기억합니까.

“뉴욕 출장 중인데 비서가 전화를 했어요. 빨리 돌아와야겠다고. 막내 대웅이가 선배들한테 맞다 심장마비가 와서 병원에 실려갔다고요. 병원에 전화를 걸어 돈은 원하는 대로 드릴 테니 살려만 달라고 애원했지요. 그런데 이미 냉동실에 들어간 뒤였어요.”

-가해자 학생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셨다고요.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는 학교를 다 부숴버리겠다고 다짐했지요. 회사 직원들이 학교로 몰려가 항의하는 바람에 교장 선생님이 도망갈 정도였죠. 그런데 막상 영안실에 평안하게 누워 있는 아이를 보니 눈물만 났어요. 내 죄와 업보가 많아 이렇게 된 건가 싶고. 복수를 한다고 아이가 살아 돌아오는 것도 아니잖아요. 내가 난동을 피우면 아버지가 저러니 아들이 벌을 받았다 할 거고요. 제가 가톨릭 신자인데, 아들을 위해서라도 ‘원수를 사랑하라’는 하느님 말씀을 실천해 보기로 한 겁니다.”

-담당 검사는 선처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요.

“검사 생활을 18년 넘게 했지만 자식을 때려 죽인 사람을 용서해 달라는 부모는 없었다며 절대 안 된다고 했지요. 그래서 제가 직접 구명운동을 했습니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예고 아트센터 객석에 앉아 인터뷰하는 이대봉 서울예고 이사장./고운호 기자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예고 아트센터 객석에 앉아 인터뷰하는 이대봉 서울예고 이사장./고운호 기자

-어떤 아들이었습니까.

“3형제 중 막내였죠. 불도저처럼 물불 안 가리고 일하는 저를 늘 ‘대장’이라고 부르며 따랐던 밝은 아이였어요. 출장 때문에 성악 발표회를 못 가서 아이가 서운해하길래 원하는 앨범을 사다 주기로 약속했었죠.”

-어쩌다 학폭이 일어났나요.

“대웅이가 노래도 잘하고 인기도 많았어요. 성악 발표회도 성공적으로 끝내 찬사를 받았는데 이를 시샘한 선배들이 학교 뒷산으로 불러내 건방지다며 복부를 여러 차례 때렸다고 해요.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고 대들다가 또 맞고. 병원으로 너무 늦게 옮겨져서 그만.”

-어머니의 충격이 가장 컸을 것 같습니다.

“집사람은 의식을 잃고 응급실에 실려갔어요. 그후로도 네 번 혼절하고 겨우겨우 살아났죠.”

-학교에 추모비를 세웠다고요.

“학생들이 돈을 거둬 음표 모양의 작은 비석을 세워줬어요. 장지에 갈 때도 버스 3대가 꽉 차도록 아이들이 함께 가줘서 큰 위로가 됐지요. 무덤 앞에 학교 교정에서 옮겨온 주목 두 그루를 심고, 추모음악회도 열어줬지요. 눈물바다가 됐어요.”

-이듬해 ‘이대웅음악장학회’를 설립했지요?

“대웅이가 사사한 분이 김성길 서울대 교수인데, 아이가 평생 살아있는 것처럼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자 장학회를 제안하셨죠. 35년 동안 3만여 명의 학생들을 도왔습니다.”

-풀려난 가해 학생은 서울대에 진학했다고요. 가끔 찾아옵니까?

“아니요. 절대 찾아오지 말라고 했어요. 그 애를 보면 혹시라도 내가 무너질까봐서.”

서울예고 교정에 세워진 이대웅 군 추모비
서울예고 교정에 세워진 이대웅 군 추모비

◇사업도, 교육도 “현장에 답이 있다”

-대웅 군 사건 이후로 서울예고에는 학폭이 급감했다고 들었습니다.

“신입생이 들어오면 우리 학교에서 제일 먼저 받는 교육이 학폭 예방 교육이에요. 제 아들 추모비가 서 있으니 전교생이 그 사연을 다 알고요. 교목(校牧)에게도 부탁을 했어요. 아이들이 죄를 짓기 전에 죄를 안 짓도록 가르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학교를 인수한 뒤 연습실부터 리모델링했다고 들었습니다.

“나는 예술을 잘 모르지만, 최고의 환경에서 아이들이 배우게 하고 싶었어요. 사업할 때 내 신조가 ‘현장에 답이 있다’여서,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국민대의 공연장과 연습실을 직접 답사했지요. 연습실에 죄다 거울이 달려 있고 그랜드피아노가 놓여 있길래 우리도 똑같이 해보자고 했어요.”

-서울아트센터를 지을 때에도 현장을 다니셨겠군요.

“그럼요. 특히 역삼과 마곡에 들어선 LG아트센터에서 많이 보고 배웠지요. 남을 알아야 내가 따라갈 수 있고 더 좋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6·25 전쟁 중이던 1953년 부산 영도에서 개교한 서울예고가 올해로 70주년입니다. 예원학교까지 포함하면 조성진 임윤찬 박세은 등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했는데요. 그 비결이 뭘까요?

“대학 교수 이상으로 실력이 뛰어난 선생님들이 계시고, 오케스트라처럼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치열하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일궈낸 전통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에 가장 많이 진학하는 학교로 매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년 90명 안팎의 학생들이 입학하지요. 그런데 저는 아이들에게 두 가지를 꼭 당부합니다. 실력 이전에 훌륭한 인성을 가진 연주자가 돼라. 그리고 하루 1시간 꼭 운동을 해라. 연주든, 그림이든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꿈을 이룰 수 없으니까요.”

서울예고 개교 70주년을 맞아 서울 평창동에 개관한 서울아트센터. 1084석 객석과 100인조 오케스트라가 설 수 있는 무대, 첨단 음향시설을 갖춘 도암홀과 도암갤러리가 있는 대형 문화공간이다.
서울예고 개교 70주년을 맞아 서울 평창동에 개관한 서울아트센터. 1084석 객석과 100인조 오케스트라가 설 수 있는 무대, 첨단 음향시설을 갖춘 도암홀과 도암갤러리가 있는 대형 문화공간이다.

◇열아홉, 고물상으로 시작해 일군 기업

-1975년 세운 동아항공화물을 모태로 참빛가스산업, 참빛동아산업 등 여러 계열사를 경영하고 있지만, 그 시작은 고물상이었다지요.

“고향인 경남 합천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 다니다 집안 형편으로 그만두고 부산에 가서 신문 배달, 부두 하역 같은 일을 했어요. 그러다 서울로 왔는데 용두동에서 고물 장사 하는 이를 우연히 알게 돼 저도 시작하게 됐지요. 그렇게 차곡차곡 모은 돈이 종잣돈이 됐어요.”

-한국 항공운수업 1세대인 거죠?

“그 무렵 미국에서 항만 파업이 일어나는 바람에 항공화물업이 엄청난 호황을 누렸어요. 부산시에서 항공화물업 허가를 받아 돈을 많이 벌었죠. 당시 경남 경북 지역 수출 물량이 우리나라 전체의 38%를 차지했어요.”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는 어떻게 이겨냈나요.

“저는 사업할 때 가급적 빚을 지지 않아요. 여유 자금이 없으면 무리한 투자를 안 하고요. 또,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끊어냅니다. 올초에도 그룹의 모태였던 항공화물업을 접었습니다.”

-호텔, 골프장 등 베트남으로도 진출했던데, 거기서도 장학사업을 한다고요.

“월남전 때 우리가 잘못한 게 많아서 소년소녀가장들을 돕고 있어요. 첫 장학금을 줄 때 만난 아홉살 아이가 잊혀지지 않아요. 아버지는 전쟁에서 죽고, 어머니는 전쟁 때 파편에 눈을 맞아 장애인이 되었대요. 산에서 딴 열매를 팔아 할머니와 생계를 이어가는데 장학금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펑펑 울어요. 그로부터 얼마 후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총서기가 저를 따로 불러서는 ‘당신은 베트남의 형제요 친구’라고 고마워하더군요(웃음).”

-독립운동가 자녀들, 독거노인들도 돕고 있지요?

“내가 가난한 청년기를 보내서 그런지, 열심히 장사해서 번 돈으로 어려운 분들 도와드릴 때가 가장 보람 있어요.”

◇지금도 아들 생각하면 울분이 치솟지만

-취업난, 주거난으로 절망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게으른 이에겐 가난이 밀물처럼 밀려오고, 부지런한 이에겐 돈이 밀물처럼 밀려온다는 말을 나는 믿어요. 요사이 막상 장학금을 주려고 심사를 하다 보면 대상자가 없어요. 가난해서 학비를 못 댈 정도의 아이들도 적지만, 뭣보다 투지가 사라졌어요. 잠은 10시간 이상 자야 하고 일은 되도록 적게 하려 하고. 그런 게 많이 아쉬워요.”

-회장님이 일벌레라 직원들은 피곤하겠습니다.

“그럴 거예요(웃음). 대신 휴일에도 나와 일하는 직원들에겐 150%, 200% 확실히 보상을 해줍니다.”

-언제부터 가톨릭 신자였나요.

“부산에서 막노동하던 열아홉 살 때. 성당에 가면 옥수수떡을 주었거든요(웃음). 차츰 신앙심도 깊어졌지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어느 때로 돌아가고 싶은가요?

“추석 무렵이었을 거예요. 극기훈련 삼아 세 아들과 설악산에 갔지요. 종일 비가 와서 텐트 치고 비를 피해 가면서 8시간을 걸어 올라갔어요. 마침내 정상에 올라 집사람이 싸준 불고기와 반찬을 펼쳐 놓고 소주 한잔 곁들여 아이들과 만찬을 하는데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지요. 그게 대웅이가 죽기 한 달 열흘 전 일이에요.”

-살아 있다면 52세인데, 아들을 잃은 슬픔과 분노는 많이 잦아들었나요.

“어느 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내가 내 몸을 때리며 울어요. 아이를 생각하면 그날의 울분이 지금도 용솟음치죠. 그래도 저는 용서하는 마음이 복수하는 마음을 앞선다고 믿어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거라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돈을 벌 수 있는 거라고. 대웅이도 천국에서 기뻐할 거예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들어선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이대봉 서울예고 이사장이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26일 개관한 서울아트센터는 1084석 객석과 100인조 오케스트라가 설 수 있는 무대, 첨단 음향시설을 갖춘 도암홀과 180여평의 도암갤러리가 있다. 2023.5.24. / 고운호 기자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들어선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이대봉 서울예고 이사장이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26일 개관한 서울아트센터는 1084석 객석과 100인조 오케스트라가 설 수 있는 무대, 첨단 음향시설을 갖춘 도암홀과 180여평의 도암갤러리가 있다. 2023.5.24. / 고운호 기자

☞이대봉

1941년 경남 합천 출생으로, 진주농림고를 자퇴한 뒤 부산과 서울 등지에서 신문 배달, 부두 하역, 탄피 수집, 고물상을 하다 1975년 동아항공화물을 설립했다. 참빛가스산업 등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고, 베트남에 진출해 그랜드 프라자 하노이 호텔, 하노이 휘닉스 골프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 도산 위기의 서울예술학원을 인수해, 서울예고 개교 70주년인 올해 5월 서울아트센터를 평창동에 개관했다.

2023년 6월 30일/작성자: charmvit
http://charmvit.co.kr/wordpress/wp-content/uploads/2023/06/RRCIFTB34NFPXG3FKTAAE35FFE.jpg 2560 2560 charmvit http://charmvit.co.kr/wordpress/wp-content/uploads/2025/05/logo_340.png charmvit2023-06-30 16:33:292023-06-30 16:33:52학폭에 아들 잃고, 그 학교 인수해 키웠다…“용서가 복수 앞서더라”
언론보도자료

성악가 꿈꾸던 아들 앗아간 학교, 미움 대신 용서로 품다

이대봉 서울예술학원 이사장 인터뷰

서울예고와 연결된 서울아트센터, 26일 개관
음악·무용·미술 모두 즐길 수 있어

성악가 꿈꾸던 아들, 학폭으로 잃어
“못다한 아들 꿈 이뤄줄 예술가 지원할 것”

36년 전에 있었던 학교폭력은 그의 아들과 함께 목소리도 앗아갔다. 파바로티 같은 성악가를 꿈꾸던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아버지의 목은 수시로 잠겼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빈도는 잦아지고 강도는 높아졌다.

지난 22일 만난 이대봉 서울예술학원 이사장(81)은 육성 인터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목이 심하게 잠겼다. 하지만 얼굴은 편안했다. 인터뷰 내내 입가엔 미소가 번졌다. 학교 직원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나흘 뒤(26일) 공개하는 서울아트센터 때문에 요즘 항상 웃으신다”고 했다.

성악가 꿈꾸던 아들 앗아간 학교, 미움 대신 용서로 품다

서울아트센터는 1084석짜리 공연장인 도암홀과 1061㎡ 크기 도암갤러리를 갖춘 대형 문화공간이다. 전국 고등학교 가운데 이렇게 큰 문화시설을 들여놓은 곳은 서울예고뿐이다. 이 이사장은 1987년 이 학교에 다니던 아들을 학교폭력으로 잃었다. 서울예고와는 평생 잊지 못할 ‘악연’인 셈이다. 하지만 그는 학교를 미워하기는커녕 2010년 서울예고를 인수한 데 이어 LG아트센터 못지않은 공연장도 선물했다. 이 이사장은 “하늘에 있는 아들도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할 것”이라며 “서울아트센터를 전초기지 삼아 조성진과 임윤찬처럼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서울예고 출신 예술가가 더 많이 나오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세상 떠난 아들이 다녔던 학교 인수

2020년 착공한 서울아트센터는 그동안 들어간 공사비만 250억원에 달한다. 이 중 200억원 이상을 이 이사장이 댔다. 그는 1975년 세운 동아항공을 모태로 참빛가스산업, 참빛동아산업 등 20여 개 계열사를 둔 참빛그룹의 수장이다. 2010년 서울예술학원을 인수해 9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사장을 맡아 서울아트센터 건립까지 온 데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그는 서울예고에서 아들을 잃었다. 1987년 당시 서울예고 성악과 2학년이던 장남 이대웅 군이 학교 야산에서 상급생의 폭행으로 세상을 떠났다. 청천벽력이었다. 그는 아들을 잃은 뒤 목이 잠겨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게 됐다.

슬픔과 절망에 빠져 있던 이 이사장은 복수 대신 용서로 다시 일어섰다. 그는 아들을 때린 상급생을 감옥에서 풀어달라며 담당 검사에게 탄원서를 냈고, 성악가를 꿈꾸던 아들을 기리며 다양한 장학사업을 했다. 10여 년 전 서울예술학원은 망하기 직전이었다. 전 재단 이사장이 수십억원의 부채를 남기고 도망갔고, 학생들은 불안에 떨었다. 학교가 새 주인을 찾고 있을 때 이 이사장이 나섰다.

“서울을 대표하는 콩쿠르 개최”

그가 서울예고 인수에 나선 이유는 딱 하나다. 대한민국 예술교육의 요람이어서다. 서울대 입학생이 가장 많은 고교가 서울예고다. 그런 학교가 사라지면 아들이 꿈꿨던 ‘세계 무대를 누비는 대한민국 예술인’이 안 나올 거라 생각했다. 서울아트센터를 세운 이유도 마찬가지다. 이 이사장은 “서울아트센터 개관을 계기로 서울예고가 예술 명문대에 입학하는 디딤돌에서 세계적 예술가를 배출하는 터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예고 도암홀 전경. 김범준 기자
서울예고 도암홀 전경. 김범준 기자

서울아트센터를 지을 때 국제적 공연을 개최하는 데 손색이 없도록 공을 들였다. 도암홀은 100인조 오케스트라가 공연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했고, 음향시설도 최신식으로 갖췄다. 서울 예술의전당 IBK홀 음향을 담당한 전문가 김남돈 박사가 설계를 맡았다.

이 이사장은 ‘서울아트 국제콩쿠르’ 구상 계획도 내놨다. 독일 뮌헨, 캐나다 몬트리올, 일본 하마마쓰 국제콩쿠르처럼 지역 도시에서 주관하는 국제콩쿠르를 만들어 젊은 예술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아직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국제적인 콩쿠르가 없는데 관계 기관과 협의해 수준 높은 국제콩쿠르를 만들려고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대봉 서울예고 이사장. 김범준 기자
이대봉 서울예고 이사장. 김범준 기자

이 이사장은 서울아트센터라는 대형 문화시설을 학생들에게 선물했지만 연주를 잘하는 게 전부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예술 교육이 실기 중심 커리큘럼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학생 각자의 전공에 한정된 기술 연마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세계관을 넓히고 예술적 철학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다른 진로를 찾아야 할 때 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경험과 교육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 교육을 학생에 국한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서울아트센터는 학생을 중심으로 운영하지만 외부에도 문호를 넓혀 서울 강북권 예술센터로 키울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예술을 전공하는 모든 학생, 무대가 필요한 연주자와 작가, 그들의 예술을 향유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위해 수준 높은 공연·전시를 많이 마련할 예정”이라며 “그들 모두에게 시설을 적극적으로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예술 교육에 더욱 힘을 쏟을 생각”이라고 했다. “하늘에 있는 아들도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응원해줄 것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의 슬픔을 사회에 전가하기보다는 그 슬픔을 승화시키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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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5일/작성자: charmvit
http://charmvit.co.kr/wordpress/wp-content/uploads/2023/05/01.33535918.1.jpg 406 630 charmvit http://charmvit.co.kr/wordpress/wp-content/uploads/2025/05/logo_340.png charmvit2023-05-25 09:58:512023-05-25 09:58:52성악가 꿈꾸던 아들 앗아간 학교, 미움 대신 용서로 품다
언론보도자료

“폭력과 예술은 공존할 수 없어… 인성까지 갖춘 예술인 키우겠다”

이대봉 서울예술학원 이사장
성악도 아들 학교폭력으로 잃었지만
파산 위기 학교 인수 후 13년간 운영
‘서울아트센터’ 지역 예술 명소 되길

이대봉 서울예술학원 이사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36년간 예술 영재들을 지원해온 소회를 밝히고 있다. 이 이사장은 “실력과 인성을 함께 갖춘 예술가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이대봉 서울예술학원 이사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36년간 예술 영재들을 지원해온 소회를 밝히고 있다. 이 이사장은 “실력과 인성을 함께 갖춘 예술가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서울예술학원의 이름으로, 세계적인 음악 영재들을 초청하는 ‘서울 페스티벌’을 꼭 개최하고 싶습니다.”

22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아트센터에서 만난 이대봉 서울예술학원 이사장(82·참빛그룹 회장)은 어린 예술학도 얘기를 할 때마다 눈빛이 빛났다. 서울예술학원이 배출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유찬 등 동문의 이름을 하나씩 언급하며 “실력뿐 아니라 인성까지 갖춘 예술인을 키워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예술학원은 서울예고와 예원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이다.

26일 개관식을 앞둔 서울아트센터는 2010년 서울예술학원을 인수한 이 이사장이 13년간 품었던 꿈의 결실이다. 이 이사장은 1987년 당시 서울예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셋째 아들 대웅 군을 학교폭력으로 잃었다. 촉망받는 성악도였던 아들은 선배들에게 맞아 쓰러진 뒤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미국 출장 중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하는데 도저히 화를 삭일 수 없었죠. 하지만 죽은 아이가 다시 돌아오진 않잖아요. 가해자들을 용서하고, 대신 앞으로 폭력이 없는 학교를 만들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이듬해(1988년) 이 이사장은 ‘이대웅 음악장학회’를 설립했다. 아들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고, 같은 꿈을 꾸는 후배들을 지원하고 싶어서였다. 장학회는 음악 영재를 발굴하기 위한 성악 콩쿠르를 개최하고 유학비도 지원하고 있다. 음악도뿐 아니라 소년소녀 가장, 독립운동가 자손들에게도 장학금을 준다. 올해까지 36년간 5만1249명에게 약 221억 원을 지원했다.

그룹을 경영하며 호텔, 물류, 에너지, 제조 등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해온 그는 2010년 당시 이 학교 이사장의 비리로 학교가 파산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곤 서울예술학원을 인수했다. 14층짜리 부산 빌딩을 학교에 기증하고, 110억 원을 출연해 부채도 탕감했다.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지만 아들의 흔적이 남은 학교가 망가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였다. 낡은 교습실을 리모델링하고 증설해 학생들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그가 서울예술학원에 출연한 사재만 총 550억 원이 넘는다.
이 이사장은 학교를 인수하며 학생과 지역 사회를 위한 대규모 공연장을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학교 앞 통학로였던 언덕길에 1051석 규모의 콘서트홀(도암홀)을 갖춘 서울아트센터를 이달 완공했다. 오케스트라와 발레 공연을 할 수 있을 만큼 큰 무대를 갖췄다. 홀 아래층에는 전시 공간인 도암갤러리도 들어섰다. 학생뿐 아니라 신진 예술가들에게도 공연과 전시 기회를 줘 센터를 지역의 문화예술 명소로 키우는 게 그의 목표다.

1953년 설립된 서울예고는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올해 졸업생 91명을 서울대에 보낼 만큼 전국 최고의 예술 명문고라는 자부심도 크다. 하지만 학교가 학생들의 실력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인성이다. 이 이사장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학교를 맡은 지 13년이 지났지만 아직 학생 간 큰 갈등이나 폭력 사건이 없었습니다. 폭력과 예술은 공존할 수 없다는 가르침을 학생들이 잘 지켜준 덕분이죠.”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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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5일/작성자: charmvit
http://charmvit.co.kr/wordpress/wp-content/uploads/2023/05/119460876.8.jpg 1705 1200 charmvit http://charmvit.co.kr/wordpress/wp-content/uploads/2025/05/logo_340.png charmvit2023-05-25 09:56:452023-05-25 09:59:19“폭력과 예술은 공존할 수 없어… 인성까지 갖춘 예술인 키우겠다”
언론보도자료

참빛영동도시가스, 산불피해 성금 3억원 기탁

강원도공동모금회 전달, 2019년에도 지역사회 지원 앞장

침빛영동 임직원들이 강릉시를 찾아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가스신문 = 주병국 기자] 참빛영동도시가스(주) (회장 이대봉)는 강원도 강릉, 동해, 삼척의 산불로 인한 이재민 지원 및 피해 복구를 위한 재해 성금으로 3억 원을 강원도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대봉 회장은 성금을 전달하면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대봉 회장은 지난 2019년 고성, 속초 산불피해에도 복구 성금으로 3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고, 지역 내 우수한 대학생 장학금 지급 (45명 135,800천원), 독거노인연료비 지원 (538세대 473,064천원)하는 등 지역 사회의 발전과 에너지 복지 구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산불 피해 지역인 강릉, 동해, 삼척 지역의 산불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도시가스 시설의 신속한 보호조치로 재해 확산을 예방하는 데 앞장섰다.

앞으로도 참빛영동도시가스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지역발전과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안전하고 편리하며 청정한 에너지 공급을 확대하여 에너지 복지서비스를 전 지역에 확대하고자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 가스신문(http://www.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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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30일/작성자: charmvit
http://charmvit.co.kr/wordpress/wp-content/uploads/2022/06/102060_71758_1350.jpg 450 600 charmvit http://charmvit.co.kr/wordpress/wp-content/uploads/2025/05/logo_340.png charmvit2022-03-30 13:25:162022-06-02 09:59:43참빛영동도시가스, 산불피해 성금 3억원 기탁
언론보도자료

참빛원주도시가스, 13년째 지역 우수 대학생 후원

22일 원주시와 횡성군 추천 7명에게 장학금 2100만원 전달

 

참빛원주도시가스(회장 이대봉)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지역우수 학생들에게 따뜻한 온전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참빛원주도시가스는 지난 22일 원주시와 횡성군에서 추천한 학업우수 대학생 7명에게 장학금 2,100만원을 전달했다.

참빛원주도시가스는 2008년부터 매년 원주시장 및 횡성군수로부터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장래에 지역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대학생을 추천받아 총 1억7,24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원주시와 횡성군에 안전하고 편리한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참빛원주도시가스는 장학 사업뿐만 아니라 지역 내 독거노인 120명에게 매년 1억 2천만원의 연료비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으로 지역발전과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 가스신문(http://www.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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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3일/작성자: charmvit
http://charmvit.co.kr/wordpress/wp-content/uploads/2022/06/102104_71796_5836.jpg 400 600 charmvit http://charmvit.co.kr/wordpress/wp-content/uploads/2025/05/logo_340.png charmvit2021-11-23 14:06:592022-06-02 10:36:21참빛원주도시가스, 13년째 지역 우수 대학생 후원
언론보도자료

참빛도시가스, 지역우수 학생과 지역사회 후원 앞장

대학생 2명에게 장학금 3백만원 전달
독거노인 세대 매년 4500만원 연료비

 

참빛도시가스(회장 이대봉)는 지난 18일 본사 사무실에서 속초시에 거주하며,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는 가정의 학업성적이 우수한 대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빛그룹 이대만 사장과 속초시청 일자리경제과장과 직원,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이 있었다.

이번 장학금은 전중환(경희대학교 1학년)학생과 김성헌(강릉원주대학교 1학년)학생에게 각 3백만원(600만원)을 지급됐다.

이날 속초시 이상현 일자리경제과장은 “지역의 인재육성 및 사회공헌활동에 지속적으로 앞장서 주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이대만 참빛그룹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이며 더 많은 지원활동과 가스안전활동에 만전을 기 하겠다”고 밝혔다.

참빛도시가스는 2008년부터 매년 속초시로부터 관내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장래에 지역인재로 기여할 수 있는 지원 대상자를 추천받아 참빛도시가스 이사회에서 심의ㆍ의결하여 대상자를 결정한다. 올해에도 2명의 대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게 되었으며, 그동안 22명에게 총 6천9백만원을 전달했다.

특히, 올해에는 매년 시행하고 있는 독거노인 연료비지원사업을 코로나 경기로 어려운 가게 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속초시뿐만 아니라 고성ㆍ양양군에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독거노인 세대에도 연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수준은 매월 연료비 8만4천원을 45세대에 1년간 총 4천5백만원이다.

참빛도시가스는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하면서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 가스신문(http://www.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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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9일/작성자: charmvit
http://charmvit.co.kr/wordpress/wp-content/uploads/2022/06/102060_71758_1350.jpg 450 600 charmvit http://charmvit.co.kr/wordpress/wp-content/uploads/2025/05/logo_340.png charmvit2021-11-19 10:00:252022-06-02 09:51:42참빛도시가스, 지역우수 학생과 지역사회 후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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